오거돈 시장 “여러분 모두가 베스트, 부산의 저력을 보여줍시다”
오거돈 시장 “여러분 모두가 베스트, 부산의 저력을 보여줍시다”
  • 정원 기자
  • 승인 2019.05.0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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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모 부양ㆍ다자녀 가정 직원 격려...베스트 공무원 동기부여, ‘소통의 장’ 마련
오거돈 부산광역시장이 7일 시청 1층 대강당에서 열린 직원정례조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 시장은 이날 모범 공직자들을 연단에 앉히는 등 소통을 강조하는 행보를 선보였다.(사진제공=부산시)

[가야일보=정원 기자] “여러분 모두가 베스트, 부산의 저력을 보여줍시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오거돈 부산광역시장이 직원 정례조례에서 노부모 부양 가정과 다자녀 가정 직원들을 격려하고, "베스트 공무원을 선정해 직원 기를 살리고, 온 직원과 함께 하는 ‘소통의 장’을 만들겠다"며 강조한 말이다.

다음달이면 당선된지 1주년을 맞이하는 오 시장이 어떤 모습으로 직원들과의 공감대를 넓혀갈 지 주목되고 있다.

8일 부산시에 따르면 오거돈 시장은 3일간의 연휴가 끝난 전날 시청 1층 대강당에서 ‘5월 직원정례조례’를 열고, 부모님을 직접 모시고 사는 직원과 4명 이상의 다자녀를 둔 직원을 선발해 가족사진이 들어간 모범가정패를 전달하고 가족외식상품권을 선물했다.

오거돈 시장은 “저출생과 고령화 문제가 심각한 시대인데, 여러분들께서 좋은 본보기가 되었다. 아이 키우기 좋은 부산, 어르신들이 살기 좋은 부산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유치, 해운대·기장 산불 등 재난현장 신속대응, 원전해체연구소 고리원전 내 유치 등 시정에 탁월한 성과를 거둔 베스트공무원 10명을 선정해 시상했으며, 지난달 도시철도 2호선 수영역에서 의식불명 승객을 구조한 교통공사 직원을 비롯해 산하기관 5명도 베스트직원으로 선정했다.

민선7기 들어 직원정례조례는 시장이 일방적으로 말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무대 위에서 토크쇼 방식으로 진행하는 등 소통을 강화하는 식으로 기풍이 바뀌어 왔다. 이번 조례에서도 무대 위에서 시장과 수상한 직원들이 모여앉아 수상 소감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오 시장은 “15명의 직원에게 베스트 공무원상을 시상했지만, 자리에 앉아있는 직원 여러분 모두 베스트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본인의 성과가 부산에 어떤 이익을 주는가’에도 초점을 맞춰서 각자 소임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조례 후 일부 직원들은 "진솔하고 소탈한 시장님과의 대화시간이 기대되며, 이런 기회가 자주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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