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경찰관 김회성 시인의 시집출간 화제
부산 경찰관 김회성 시인의 시집출간 화제
  • 최단비 기자
  • 승인 2019.05.0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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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서 지능범죄수사팀장, 등단 10주년 ‘칡꽃 향기 그리운 날' 출간
김회성 시인
김회성 시인

[가야일보=최단비 기자] 부산의 현직 경찰 간부공무원이 시집을 출간해 화제가 되고 있다.

공허적 낭만과 현재와 과거의 그리움이 묻어나는 현직 경찰간부의 시집 ‘칡꽃 향기 그리운 날(두손컴 출판사)“ 출간이 관가와 문화계 등에 회자되고 있다.

시집을 발간한 주인공은 부산기장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장 김회성(54) 경감이다.

김회성 시인은 현직 경찰관 신분으로 오랜 세월 수사부서에서만 근무해 오면서 시집에 수록된 작품은 대부분 감성적 서정시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그 특별함이 남다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남 하동 출신으로 대아고와 영산대를 졸업하고 1989년 경찰에 입문한 김회성 시인은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시부분 신인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등단했다. 이후 한국문인협회, 부산시인협회, 부산남구문인협회, 한다사문학회, 마음의 행간 등의 문학단체에서 동료 문인들과 꾸준히 작품활동을 해 오면서 함께 동인지 등을 발간해 왔다.

김 시인은 등단 10주년을 맞이하여 그 동안 쌓아 두었던 원고를 정리하며 100여편의 글을 엄선해 개인 시집을 출판했다.

“시인은 자연과 현실의 사항들을 주제로 끊임없이 자신과의 문답을 통하여 가장 아름답고 편안한 언어의 조합을 찾는 작업”이라는 그의 작품활동 영역은 주로 ‘자연과 사물의 현상’이며, 시작(詩作) 활동은 주로 새벽시간과 여행을 통해 접했던 다양한 순간들을 소재로 하고 있다.

김회성 시인의 "칠꽃 향기 그리운 날" 시집 표지

문단에서 "직업과 대조적으로 감성이 풍부한 작품을 추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그의 작품에 대해 서울 양천문인협회 부회장 이남섭 시인은 "김회성 시인의 시를 읽을 때마다 조바심이 인다. 너무 가늘고 여려 시를 펼쳐놓고 읽을 때 혹시 바람이라도 불면문장이 툭 무너질까 조심스럽다"고 평가한다.

이어 이 부회장은 "그의 시는 ’억지로 끌어다 앉힌 아름다운 시어도 없고, 되풀이해서 읽어도 도대체 무슨 말인지 알 수 없는 모호함도 없다. 자주 거닐던 공원의 플라타너서 사잇길을 걷듯, 그저 시인이 내려놓은 한 행, 한 행을 따라 걷다 보면 마지막 행에 닿게 된다"고 공감했다.

김 시인은 “복잡한 오늘을 살아가는 독자들에게 여유와 휴식을 느낄 수 있는 편안한 글을 쓰고 싶다”고 작품활동의 방향을 밝히면서 오는 17일 저녁 서면 소재 아이온 뷔페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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