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도지사, 양산 통도사 봉축법요식 참석 '주목'
김경수 도지사, 양산 통도사 봉축법요식 참석 '주목'
  • 정민교 기자
  • 승인 2019.05.13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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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재판 진행 등 정치상황 연결돼 "예사롭지 않은 방문 아닌가" 관심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2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양산시 통도사를 방문해 봉축법요식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은 김일권 양산시장(사진제공=경남도)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2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양산시 통도사를 방문해 봉축법요식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은 김일권 양산시장(사진제공=경남도)

[가야일보=정민교 기자]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양산 통도사를 방문해 봉축법요식에 참석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양산시는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가 있어 여권의 관심지역일 뿐 아니라, 김일권 시장이 선거법 위반 1심 재판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아 당선무효 위기에 몰린 곳이다.

김경수 도지사도 1심에서 법정구속까지 당하면서, 항소심에서 보석에 이어 무죄판결을 받기 위해 고심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김경수 도지사가 양산의 통도사를 찾은 것은 예사롭지 않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더구나 양산갑 지역구에서는 송인배 전 대통령비서실 정무비서관이 정치자금법 위반 협의로 기소되면서 더불어민주당 양산갑지역위원회가 사고지역으로 남아 있는 등 11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지역이다.

여기에 자유한국당 경상남도당 위원장으로 재선을 역임 중인 윤영석 국회의원은 최근 국회의 신속처리법안 상정과정에서 삭발투쟁에 나서는 등 각축전이 펼쳐지고 있는 지역이다. '3선의 야당 의원'을 선택할 지, 6번째 출마할 '힘있는 여당 의원'을 선택할 지 여론의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부처님 오신 날 발걸음 “화쟁정신 통한 통합과 평화 기원”

불기 2563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경남 곳곳에서 뜻깊은 봉축법회가 열렸다.

불교의 가장 큰 명절인 석가모니 부처님의 탄생을 기리는 날 도내 곳곳에는 형형색색의 수많은 연등이 시선을 끌며 축하의 의미를 한층 고조시켰다.

지난 12일 김경수 경상남도지사는 양산시 하북면에 위치한 대한불교조계종 제15교구 본사 영축총림 통도사 봉축 법요식에 참석했다.

연꽃이 갓 피어 오른 형형색색의 연등으로 단장한 통도사는 연등반 사람반으로 인산인해를 이룬 가운데 곳곳에서 모인 불자들은 나라의 번영과 가족의 건강을 기원하는 등을 내걸고 부처님의 자비와 지혜가 충만하길 기원하며 불가의 진리를 되새겼다.

합창단원들의 불가소리가 울려퍼지면서 삼귀의, 반야심경, 봉축발원문, 축가 등 식순에 이어 부처님이 탄생하셨을 때 아홉 마리의 용이 향기로운 물로 아기 부처님을 목욕시킨 것을 상징하는 관불의식이 경건한 마음으로 내빈과 함께 치러졌다.

김경수 도지사는 축사에서 “더 살기 좋은 세상을 위한 첫걸음은 지금 우리 사회의 소통 부재를 극복하고, 대립과 갈등을 치유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고 하면서 “서로를 존중하고 화합하는 '화쟁' 정신이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늘날 더욱 의미가 있고, 소통과 타협의 정신을 실천해서 사회를 더욱 공정하고 정의롭게 만들어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 지사는 "전날 해인사와 쌍계사를 방문해 부처님 오신 날 축하 인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박성호 행정부지사는 법보종찰 해인사를, 문승욱 경제부지사는 쌍계총림 쌍계사를 각각 찾아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회를 함께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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