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 반려이자 동지, 이희호 여사 별세
김대중 대통령 반려이자 동지, 이희호 여사 별세
  • 양창석 기자
  • 승인 2019.06.11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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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운동 선구자, 민주화운동 동지...향년 97세, 10년만에 '후광' 곁으로
이희호 여사 영정사진(김대중평화센터 제공)
이희호 여사 영정사진(김대중평화센터 제공)

[가야일보 서울지사=양창석 기자] 이희호 여사가 별세했다. 향년 97세.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여성운동가이자 김대중 대통령의 평생의 반려자인 이희호 여사가 10일 오후 11시 37분 별세했다.

이희호 여사는 이화여대를 졸업하고 여성운동에 앞장서 YWCA 총무 등을 역임했으며, 김대중 대통령을 만나 전 부인과의 소생인 김홍일 전 국회의원과 김홍업 의원에 이어, 3남 김홍걸 민족화해협력위원회 상임대표를 훌륭하게 키웠다.

이 여사는 김대중 대통령을 불굴의 의지로 '행동하는 양심'으로 걸어가도록 이끌었으며, 1998년 김대중 대통령 취임 이후 여성부를 창설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2009년 김 대통령 별세 이후에도 민주계열 정치인들의 자문역을 해오며 구심점 역할을 해온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유럽 방문 중 애도 성명을 발표했으며, 이낙연 국무총리와 문희상 국회의장은 이틀전 병문안을 하기도 했다.

이희호 여사의 장례는 권노갑 민주평화당 상임고문과 장상 전 국무총리 서리가 장례위원장을 맡아 4일장으로 진행하며, 국립 현충원에 안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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