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한국 기업들 주도적 참여
베트남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한국 기업들 주도적 참여
  • 최단비 기자
  • 승인 2019.06.1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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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탐ㆍ에이엘지시스템즈, 호치민 대중교통망 사업 BRT 기반시설 개발ㆍ이전 투자 
베트남 호치민시 대중교통망 스마트시티 구축사업에 참여하는 데이탐과 에이엘지시스템즈 대표단이 호치민시 렉스호텔에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정준영)

[가야일보=최단비 기자] 대한민국의 기술집약형 중소기업들이 베트남의 대중교통망 스마트 시티 구축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주목을 받고 있다.

탄소감축증명(Proof of Carbon Reduction, PCR) 시스템 구축 전문 기업인 데이탐과 스마트 가로등 시스템 제조사인 에이엘지시스템즈가 베트남 호치민시의 대중교통망 사업에 참여한다.

두 회사는 호치민시 렉스 호텔에서 베트남 과학기술부와 '호치민시 버스전용차로 개설과 전용차로 운행용 전기버스 공급과 스마트기술이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행사에는 베트남 과학기술부, 천연자원 환경부, VKIST, 호치민 인민의원회, 호치민 교통국 관계자들과 한국 도시정책학회 부회장인 전하진 전 국회의원, KIST, KOTRA, GTC등 양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데이탐은 호치민시의 극심한 교통체증과 이로 인한 환경오염, 직간접적 경제적 손실을 줄이기 위해 호치민 시내에 데이탐의 베트남 맞춤형 BRT(bus rapid transit-간선급행 버스체계) 전기버스 시스템과 BIS(Bus Information System)를 도입하기로 했다. 또 한국의 에이엘지시스템즈의 시공으로 WIFI AP(공유기)와 IPCamera 일체형 스마트 LED가로등을 설치해 버스 승객 및 주변 주민들에게 무료 네트웍을 제공하면서 스마트 시티 플랫폼을 완성할 예정이다.

예상 소요자금 5억5000만 달러(한화 약 6000억원)는 데이탐 주도로 UN 산하 GCF(녹색기후기금)의 환경개선 지원 자금과 글로벌 펀드사 들의 참여로 구성할 예정이며, 이중 2억 5000만 달러는 에이엘지 시스템즈의 스마트 가로등 시스템 구축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데이탐의 BRT시스템의 탄소감축 모니터링 시스템은 운행 횟수와 거리, 승객 수 등에 따른 탄소감축량을 즉각 숫자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런 플랫폼의 구축을 위해 대한민국 KIST 연구기업 출신인 에이엘지시스템즈의 세계최초 초경량 특수방열엔진을 적용한 스마트 가로등·보안등을 이용, 무선데이터 네트웍망을 구성해 에너지 절감과 네트워크망 구축을 동시에 진행하기로 했다. 특히 에이엘지 시스템이 구축할 스마트 가로등 플랫폼에 도입되는 시스템중 인공지능 ipCmera를 이용해 안면인식, 조기경보등의 시스템이 완성되며 이를 통해 안전도시 구축 및 BIS 지원등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에이엘지시스템즈는 지난해 12월 호치민시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한 시범사업을 호치민시와 진행해 성공적인 결과를 내고 있다.

데이탐과 에이엘지는 이번 BRT시스템 도입과 구축 뿐 아니라 스마트시티와 관련된 연구인프라 구축, 기술사업화, 인력양성을 지원하여 호치민이 베트남 스마트 시티화의 혁신거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할 예정이다.

데이탐이 참여하는 이번 호치민시 버스전용차로 건설사업은 2017년 11월 호치민 시의 인민위원회가 의결한 제6179호 결정서 '스마트시티를 위한 전기버스 도입 계획'에 근거해 2025년까지 환경오염 감축과 첨단 도시 시스템 정비를 위한 도시개발 프로젝트의 하나이다.

이영철 데이탐 사장은 "이 프로젝트는 UN의 정책에 부합되며 베트남 정부의 자발적인 정책의지가 병행되어야 한다"며 "금액으로 산정할 수 없는 경제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밝혔다.

이원호 에이엘지시스템즈 대표는 “본 프로젝트를 통해 UN FCCC, UNIDO, CTCN 등이 인정한 녹색 기후기술을 적용 에너지 절감과 환경보호, 스마트시티 플랫폼의 선도적 정착 등이 한번에 이루어지는 과정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호치민 스마트시티 사업은 베트남에서 가시적으로 추진되는 첫 사업으로서 해외 스마트시티 사업에 국내 기업이 첫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비전선포를 통해 세계적 규모의 스마트 시티가 조성되면 연관 기업의 투자가 활성화되고 전 세계적인 모범사례로 여러 나라에 진출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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