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의원들도 인터넷 포털 '네이버' 지역언론 배제 비판
시도의원들도 인터넷 포털 '네이버' 지역언론 배제 비판
  • 신동열 기자
  • 승인 2019.06.1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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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 전국시도의회의장협 반대 성명서 발표 주도
18일 제주에서 열린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2019 제5차 협의회에 참석한 의장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에서 2번째가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사진제공=부산시의회)

[가야일보=신동열 기자] 네이버의 지역언론 차별과 배제가 지역민의 알 권리와 여론 다양성을 침해하고, 국가균형발전과 민주주의 근간을 위협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에 광역의회도 함께 힘을 보태기로 했다.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회장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는 18일 제주에서 열린 제5차 임시회에서 부산시의회 박인영 의장이 제출한 “네이버 지역언론 배제 반대 성명서 채택 건의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앞으로 광역의회 차원에서도 지역-중앙 상생 미디어 환경조성을 위한 법 제도 개선 움직임에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앞서 박 의장은 지난 5일 ‘네이버의 지역언론 배제에 단호히 반대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네이버가 모바일 콘텐츠 제휴에서 지역언론 배제를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후 강원도의회를 비롯한 타시도의회 역시 사태의 심각성과 개선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을 표하면서 이번에 의장협의회의 정식 안건으로 채택되었다.

박 의장은 “네이버는 지역 뉴스의 노출을 의도적으로 배제해 지역의 의제에 무관심을 방조하고 있다”며 “기울어진 미디어 생태계에서 지역 공동체를 위한 공론의 장을 제공하고 지방 권력을 감시하는 게 바로 지역 언론의 존재 이유인 만큼 앞으로 다양성과 지역성을 담보하는 지역언론을 지키고 가꾸는데 시도의회가 적극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지방자치발전과 지방의회 운영 활성화를 위해 국회와 정부 등 관계 기관에 지방분권과 자치 관련 공동 사안을 건의하고 반영하기 위한 공식창구로서 현재 전국 17개 시·도의회 의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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