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의원, '노무현·문재인 대통령 멘토' 송기인 신부 격려 받아
김두관 의원, '노무현·문재인 대통령 멘토' 송기인 신부 격려 받아
  • 양희진 기자
  • 승인 2020.02.1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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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자택 예방 “다시 한 번 영남 지역주의 극복, 양산·경남 발전 제대로 역할” 다짐

[가야일보=양희진 기자] 김두관 국회의원이 경남 밀양의 송기인 신부 자택을 방문해 격려를 받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두관 국회의원은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의 거듭된 요청을 받아들여 오는 4월 15일 실시하는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경상남도양산시을 지역구 출마를 선언한 이후 지역의 주요 인사들을 예방하며 7년 7개월만의 경남 정치권 복귀 인사를 하고 있다.

지난 주까지 경남도청에서의 기자회견에 이어 김해 봉하마을 노무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해 격려를 받았다. 이어 양산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고, 김일권 양산시장과 서진부 양산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을 만났다.

이어 양산시 하북면의 통도사와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의 해운정사를 찾아 대한불교조계종 진제 종정을 비롯한 불교계 지도자들을 만난데 이어, 천주교와 기독교 등 종교계와 지역 시민사회단체 등 주요 인사들을 차례로 만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상임위원장으로서 중앙당 주요 회의에 참석한데 이어 주말과 휴일에는 지역에 준비 중인 선거사무소 등에서 방문객들을 만나기도 했다.

이번주에는 인근 지역구인 양산갑 선거구의 민주당 출마자들의 기자회견과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의 면접 등을 고려해 지역 여론을 경청하면서 예비후보 등록을 준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지는 면담 요청 등에 발빠르게 대응하면서도 경남과 부산, 울산 등 동남권의 주요 동향들도 챙겨야 하는 입장에서 분주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송기인 신부는 민주화 운동의 대부로 故노무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정신적 지주’로 불리며, 문재인 대통령의 멘토 역할을 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에서 ‘진실과 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초대 위원장을 맡아 활동했고, 현재는 2018년 8월 출범한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초대 이사장을 맡아 1979년 10월의 부마민주항쟁 40주년을 맞아 지난해 국가기념일로 지정해 경남대학교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하는 기념행사를 개최하는데 기여하는 등 상징적인 역할을 해 왔다.

송 신부는 2005년 사목(司牧)직에서 은퇴한 후 조선 최초의 천주교 희생자 김범우의 묘가 있는 밀양시 삼랑진읍에서 능참봉을 자처하며 지내고 있다.

송 신부는 김두관 의원에게 “어려운 결정을 했다”며 “양산 지역이 민주당에게 어렵지만, 친화력과 포용력을 가진 김두관 의원이라면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덕담했다.

김두관 의원은 “송기인 신부님은 민주화운동의 대부로 특히 부산·경남·울산 지역에서 민주주의의 역사와 같은 분이다”며 “영남 지역 최초의 민주진보진영 도지사로 취임했을 때,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참석하셔서 좋은 말씀들을 해 주시기도 하셨다”고 인연을 밝혔다.

이어 “영남 지역주의 극복에 중요한 전환점을 찍었음에도 지사직 사퇴로 계속 역할을 하지 못했는데, 양산과 경남에 진 빚을 확실히 갚겠다”며 “다시 경남으로 온 만큼 반드시 승리해 양산과 경남발전을 확실히 책임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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