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불평등, 기후위기 해결할 새로운 미래세력 만드는 선거"
정의당 "불평등, 기후위기 해결할 새로운 미래세력 만드는 선거"
  • 신동열 기자
  • 승인 2020.02.11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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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대표, 여영국 의원 등 부울경 출마자 회견 "총선 필승, 교섭단체 구성" 목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11일 부산광역시의회에서 여영국 국회의원을 비롯한 부울경 후보들과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양삼운 남동전략기획연구원장)

[가야일보=신동열 기자]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11일 부산을 찾아 "21대 총선에서 교섭단체 구성을 목표로 한다"며 "부울경에서도 정의당과 지역구 후보들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심상정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부산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여영국 국회의원을 비롯한 부산, 울산, 경남 지역구 출마자 10명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기후변화와 불평등에 맞서는 정의당을 지지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회견에는 부산시당 위원장인 남구갑 현정길, 북구강서구을 이의용, 동래구 박재완, 금정구 신수영 후보와, 울산시당의 북구 김진영 후보, 경남도당(위원장 노창섭, 창원시의회 해양환경위원장)의 창원성산 여영국 의원, 마산회원구 이둘례, 진해구 조광호, 양산시을 권현우, 김해시을 배주임 후보가 참석했으며, 진행은 노태민 부산시당 대변인이 맡았다.

심상정 대표는 "부산에 오랜만에 내려오니까 다른 나라에 온 느낌이다. 우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긴장을 느낄 수 없다"며 "마스크 낀 분도 많지 않고, 요즘 신종 코로나 악수라고 하는 팔꿈치를 부딪히는 악수도 낯설어하시는 것 같다"고 인사했다.

심 대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서 전국적으로 국민들의 일상이 크게 제약이 되고 있는데 부산, 울산, 경남에는 확진자가 한 분도 없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전국적으로 27분의 확진자가 있지만 사망자는 아직 없다. 정부가 비교적 지금까지는 일사불란하게 잘 대응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 메르스 사태 때 우왕좌왕 한 이후에 감염 예방 및 관리법이 통과된 것도 검진에 획기적인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국면이 지속되면서 특히 중속기업과 자영업자들의 위기가 가중되고 있어서 정의당은 연일 민생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의 과감하고 선제적인 민생위기 극복 비상대책을 계속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두고 정치공방은 중단해야 한다"며 "오늘이라도 교섭단체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빨리 2월 임시국회를 열어서 검염법, 의료법, 감염예방법 개정안 등 관련 법안을 신속하게 처리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심 대표는 "정의당의 자랑스러운 부산, 울산, 경남 지역 총선 후보들을 소개하겠다"며 "부울경 지역은 70년간 낡은 기득권 양당정치의 대표적인 피해지역"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총선과 지방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에게 기회를 주었지만 기대를 저버렸다"며 "지난 12월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이 맡고 있는 부울경의 단체장 지방정부 직무수행 지지도는 하위권을 넘어 꼴찌 다툼을 벌이고 있다. 17개 시·도중 경남 12위, 부산 16위, 울산 17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심 대표는 "부울경 민생경제가 가파르게 추락하고 있다"며 "경제지표로도 확연하게 드러나고 있다. 지난해 8월 부울경 지역 실업급여 지급액이 전체 지급액의 17.6%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울산의 경우 자영업 폐업률은 12.2%로 전국에서 가장 장사가 안 되는 지역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부울경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0.56%로 지난 3년간 5.6배가 증가했고,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상호금융 연체율은 2.53%로 전국 평균 두 배에 달한다"며 "어려운 서민의 삶이 더욱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총선에서 서민경제 파탄을 단호히 물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심 대표는 "이번 총선은 여권 심판 선거가 아니다. 야당 심판 선거도 아니다"며 "수십 년 동안 시민들의 피땀으로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을 이루었지만 OECD 국가 중 가장 불평등한 나라로 만든 정치세력을 심판하는 선거"라고 주장했다.

이번 총선은 "불평등과 기후위기를 해결할 새로운 미래 세력을 만드는 선거"라는 주장이다. "정의당은 과거와 미래의 대결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선언한 심 대표는 "정치권에는 실패한 정치세력들의 이합집산이 한창이다. 이들의 요란스러운 퍼포먼스에는 미래가 없다"고 비판했다.

정의당은 "이번 총선을 통해서 반드시 교섭단체를 이뤄 거침없는 개혁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개척하겠다"며 "자랑스러운 후보들과 함께 진보, 노동 벨트로서 부울경을 다시 되찾겠다. 총선에서 불어올 제3세력의 돌풍의 주인공은 정의당이 될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지난해 불가능하다던 선거제도 개혁을 정의당이 주도해서 이뤄냈듯이 지금 불가능해 보이는 부울경 지역의 정치교체도 정의당이 반드시 이뤄내서 대한민국 정치의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고 약속했다.

부울경 후보들을 소개하며 심 대표는 "오랫동안 지역사회에서 검증되고 훈련된 유능한 후보들이다. 제가 늘 저평가 우량주라는 표현을 썼는데 이 표현이 이번이 마지막이 될 것이다"며 "그동안 싸워온 정의당의 역량있는 후보들이 평가받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심 대표는 "부산 남구의 현정길 후보는 부산시당위원장으로서 노동운동과 시민운동을 오랫동안 이끌어 오신 검증된 후보"라며 "부산 정치교체를 위해서 선두에서 부산의 승리를 지휘하실 분"이라고 소개했다.

부산 북강서을 이의용 후보는 부산 지하철노동조합 위원장 출신으로, 부산지하철노동자들이 자신들의 임금의 일부 포기하고 신규 청년인력 채용을 하는 정의로운 성과를 만든 주인공이라고 밝혔다. 심 대표는 "실력과 능력이 있는 이의용 후보가 부산시, 대한민국을 위해서 더 큰 일을 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지"를 요청했다.

심 대표는 "부산 금정구 신수영 후보는 "자동차를 만드는 GM 노동자로서 노동운동과 진보정치 20년 한길을 걸어온 후보"라며 "노동자들을 대변하고 지역 주민들의 삶을 바꾸는데 탁월한 역량을 발휘해 주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부산 동래구 박재완 후보는 오랫동안 노동운동을 하면서 노동자와 서민의 곁에서 진보정치의 한길을 꿋꿋이 걸어오신 분이고, 동래구에서 뿌리내린 후보"라며 "아마 동래구 주민들께서 누구보다 진짜 정치인을 알아봐 주실 것"이라고 소개했다.

울산 북구에서 출마하는 김진영 후보는 노동자 출신으로 두 번의 북구의원과 북구의회의장을 지냈고, 울산광역시의원을 거쳐 차곡차곡 실력을 쌓아온 후보로 "이번에야말로 국회밖에 갈 곳이 없다. 반드시 승리하시리라 믿는다"는 설명이다.

창원시 진해구 조광호 후보는 진해지역에서 십여 년간 지역시민단체 활동을 하면서 잔뼈가 굵은 분이라는 설명이다. 조광호 후보는 "대리기사를 하면서 투명 인간처럼 살아가는 지역 주민들의 애환을 누구보다 잘 아는 후보이다. 이름 없는 수많은 서민들을 가장 절실하게 대변할 후보"라는 설명이다.

창원시 마산회원구 이둘례 후보는 "20대부터 30여 년간 보수적인 마산에서 뚝심있게 진보 정치의 밭을 일궈온 분"으로 "자영업자이자 주부로써 마산시를 위해서 오랫동안 헌신해온 경험으로 민심 그대로의 국회를 만들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김해을 배주임 출마 예정자는 마산한일여고를 졸업하고, 마산수출자유지역공장에 취직해 노동자 권리보호를 위해 싸운 여성 후보이다. 그동안 마을 공동체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해왔고, 지난 지방선거에서 106표 차이로 안타깝게 낙선했다. 지역에서 누구보다 실망이 높은 분이라는 설명이다.

"양산을 권현우 후보는 소방시설 유치, 대중교통 노선 신설, 악취 없는 생활환경 개선 사업을 주민들과 함께 벌여온 생활밀착형 정치인이다. 주민들의 삶을 주민과 함께 바꾸는 큰 일꾼으로 써달라"고 호소했다.

창원 성산구 여영국 국회의원은 지난해 '노회찬 의원의 못다 한 꿈'을 이어 4.3 보궐선거에 당선됐다. 4년 정치 활동을 지난 9개월 간 쉼 없는 노력을 통해서 소화해 낸 초선이지만 중량급 정치인"이라며 "창원에서 반드시 재선해서 부울경 정치의 중심 리더로 클 수 있도록 향후 시민 여러분들께서 적극적인 성원"을 요청했다.

정의당의 10명의 총선 후보들은 기득권 양당 정치인들과는 다른 삶을 살아온 후보들이다. 대체로 후보들의 이력을 보고 평가하는 경우가 많은데, 낡은 기득권 정치 교체가 시대정신인 이번 총선에서 번갈아 집권해왔던 화려한 경력이 그 기준이 될 수 없다"며 "얼마만큼 시민들과 소통하고 시민들 속에서 헌신하고 시민들의 요구를 제대로 뼛속 깊이 새기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런 점에서 정의당의 후보들은 "정의당과 함께 진보 정치의 테 내에서 지역사회의 시민들과 함께 배우고 키워온 분"이라며 "이분들이 제대로 평가되고 선택될 때 대한민국의 정치가 비로소 바뀔 수 있다"고 역설했다.

심 대표는 "선거 때만 되면 그놈이 그놈이라고 늘 말씀하시면서 또 뽑으시겠습니까. 이번에야말로 부산·울산·경남 정치를 확 바꿔주십시오. 이 자리에 있는 유능한 후보들을 한번 선택해서 써주십시오"라며 "그렇다면 정의당이 이제와는 다른 정치로 우리 국민 여러분들께 보답항겠습니다. 정의당에 주시는 한 표 한 표 또 정의당에 주시는 의석 하나하나 오롯이 시민들의 삶을 바꾸는데 쓰일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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