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코로나19 확산 우려 속 "종교적 편향 언행 부적절"
대구경북 코로나19 확산 우려 속 "종교적 편향 언행 부적절"
  • 양희진 기자
  • 승인 2020.02.20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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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예수교회 "부울경 성도 출입, 활동 금지" 내외부 방역 '총력’ 협조
신천지예수교 부산 안드레교회 관계자가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교회 내 모임과 출입을 금지하고,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사진=신천지예수교회 제공)

[가야일보=양희진 기자] 코로나19 감염자가 대구경북에서 다수 확진 판정을 받는 파문 소에 특정 종교를 공격하려는 불순한 시도들이 나타난데 대한 경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는 코로나19 확산 저지에 모든 나라들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시점에 일부 종교적인 편향성에 대한 비판을 넘어 교인들을 희생양으로 만들려는 시도는 반지성적인 자세로, 대단히 부적절한 행태라는 비판과 함께 감염병 확산 예방에 마음을 모을 때라는 지적이다.

종교적인 문제를 앞세운 차별성 언행보다는 정부의 방역대책에 적극 호응해 마스크 착용을 일상화하는 등 개인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국민적인 감염병 공포로부터 함께 탈출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공감대를 넓혀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신천지예수교 부산 안드레교회가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교회 내 모임과 출입을 금지하고, 방역을 실시하는 등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1번째 환자에 이어, 19일 추가로 10명의 확진자가 더 나오는 등 갑작스런 상황에 국민들의 공포심이 더해지고 있는데 대해 부산 안드레교회는 방역활동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20일 신천지예수교 총회 본부와 부산 안드레교회 관계자에 따르면, 신규 확정 환자 10명 가운데 7명이 신천지예수교 대구교회 신자들인 것으로 파악되자 신천지예수교회는 전국적으로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천지예수교 총회 본부는 지난 18일, 국내 31번째 확진자가 대구교회를 다녀간 것을 파악한 후, "해당 교회를 즉각 폐쇄하고, 9일과 16일 대구를 방문한 성도를 파악하고 있으며, 모임을 자제하고 예배는 온라인 또는 가정예배로 대체할 것"을 요청했다.

특히, 영남권 최초로 대구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자, 인근 지역인 부산, 울산, 경남 지역도 불안감이 감도는 가운데, 영남 지역에 위치한 신천지예수교 지파와 지교회들도 일제히 방역에 나섰고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부산에 위치한 신천지예수교 안드레, 부산야고보 지파도 지난 18일부터 예방 차원에서 내·외부 방역을 완료했으며,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신천지예수교 안드레지파 관계자는 "18일 31번째 확진자가 나오자마자, 부산, 울산, 경남뿐만 아니라 전국 지교회가 일제히 방역을 완료했고, 성도들의 교회 출입을 일제히 금지하고 있다. 또한 교회 내, 외부 연일 방역을 실시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 교회가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18일과 19일 이틀 동안 신천지예수교 대구교회에서 확진자가 발생되자, 일부 언론이 비난을 쏟고 있는 것에 대해 신천지예수교 총회 본부는 "신천지는 정부 방침에 적극적으로 따를 것이며, 성도들의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 더불어, 코로나19와 관련 유언비어식 허위 왜곡 보도에 대해선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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