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수효 칼럼] 신학기 어린이 교통안전
[안수효 칼럼] 신학기 어린이 교통안전
  • 안수효 논설위원
  • 승인 2020.04.0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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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수효 논설위원(안전전문가, 가천대 사회정책대학원 )

코로나 19로 인하여 입학식과 개학이 연기 되었지만 곧 신학기가 시작될 것으로 본다.

매년 새 학기가 시작되고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3월 ~ 5월이 되면 어린이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이 지정되어 있지만, 어린이 교통사고는 여전히 많이 발생하고 있어 심각한 문제다. 일부는 어린이 교통사고는 어른들의 무관심이 가장 큰 사고 원인이라고 말한다. 빙판 위에서 뛰면 넘어진다는 사실은 경험의 법칙으로 인지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스쿨존에서는 무존 안전운행 해야 한다는 경각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어린이 교통사고는 차도와 횡단보도 사고가 대부분이고 집 주위나 스쿨존 에서 오후 2시~5시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성인에 비해 치사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어린이 교통사고 70% 이상이 도로를 횡단하다 일어났으며, 갑자기 뛰어들다 일어난 사고가 대부이다.

먼저 보호자들은 어린이에게 안전한 보행방법을 알려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도로를 횡단할 때 첫째, 서다 (횡단보도 나 도로를 건널 때는 가장먼저 멈추는 습관을 길러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도로를 갑자기 뛰어들다 일어난 사고 90%다. 초록불이 들어와도 일단 멈추고 차가 멈춘 것 을 확인하고 건너간다.) 둘째, 보다(차가 오는지 좌우를 살핀다)

셋째, 걷는다 (손을 들고 차와 운전자를 계속 보면서 걷는다.)

운전자를 보면서 손을 드는 것은 ‘제가 먼저 갈 테니 멈춰주세요.’라는 뜻이므로 운전자를 보면서 손을 45도 각도로 든다. 먼저 왼손을 들고 중간쯤 갔을 때 오른손을 든다. 만약 가방이나 물건을 들고 있을 때는 손을 바꾸지 않고 고개만 돌리고 손은 바꾸지 않는다. 어린이가 손을 들고 신호등이 초록색으로 바뀌어도 모든 차가 다 멈추지 않을 수도 있고,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으려다 엑셜레이터를 밟을 수도 있기 때문에 운전자와 눈을 맞추고 차가 멈춘 것을 꼭 확인한 후 길을 건너야 한다. 라는 원칙을 알려주어 개학 이후에나 평상시 실천할 수 있도록 지도하여야 할 것이다.

소중한 우리 아이들을 위한 교통안전 몇 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도로교통공단 통계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2014~2018년) 간 발생한 초등학생 보행자 교통사고 건수는 총 14,618건이며, 그중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1,743건이었다.

최근 5년간 교통사고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신학기와 따뜻한 봄이 되면 아이들의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만큼 보호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어린이 보행자 교통사고 발생원인은 운전자의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7,892건, 54.0%),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3,922건, 26.8%) 등 대체로 운전자의 부주의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쿨존에서는 무조건 어린이는 키가 작아 운전석에서 잘 보이지 않을 수 있고 좁은 골목길 등에서 좌우를 살피지 않고 갑자기 뛰어나오는 돌발행동을 할 수 있으므로 운전자들은 어린이가 보이면 내 아이라는 마음으로 방어운전을 해야 할 것이다.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아동 교통사고를 낼 경우 처벌을 강화하는 ‘민식이법’이 3월 25일 시행된다. E한 처벌도 한층 강화되어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시 최대 무기징역의 처벌을 받게 된다. 처벌이 능사는 아니지만 운전자들의 배려가 스쿨존 교통사고를 줄이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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