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의 회장단, 정세균 총리에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 지원 건의
부산상의 회장단, 정세균 총리에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 지원 건의
  • 양창석 기자
  • 승인 2020.05.14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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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부산의 민심을 검증위에 잘 전달하겠다” 화답
국토부 수요예측은 동남권이 더 이상 발전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제에서 출발, 국가균형발전에 역행
동남권 관문공항, 유사시 인천공항 대체하고 동남권 제조벨트 혁신기반 및 새로운 산업수요 창출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에 대한 부산민심은 총선 통해 명확하게 표출, 정부의 대승적인 결단 촉구
2030부산월드엑스포, 부산형 복합리조트 유치는 동남권 관문공항과 팩키지로 산업시너지 창출
정세균 국무총리가 14일 오후 부산상공회의소 허용도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과 간담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상의)

[가야일보 서울지사=양창석 기자] 부산상공회의소(회장 허용도)는 14일 오후 2시 정세균 국무총리의 초청으로 부산상의 회장단이 지역경제계를 대표하여 서울 광화문 총리집무실에서 동남권 관문공항 조속 추진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오늘 간담회는 지난 4.15 총선 이후 부산상의 허용도 회장이 현재 검증중인 김해신공항 확장안의 문제점과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의 당위성 설명을 위한 간담자리를 총리실에 요청하였고, 이에 정세균 총리가 빠르게 일정을 통보해옴에 따라 마련되었다.

오늘 간담회에는 정세균 총리와 김성수 비서실장, 문승욱 국무2차장, 임상준 농림국토해양정책관이 참석하였으며, 부산상의 회장단에서는 허용도 회장을 비롯하여 전임 강병중, 송규정, 신정택 회장과 이남규 수석부회장, 이갑준 상근부회장, 그리고 간담회 성사에 도움을 준 박재호 국회의원 등이 참석하였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오늘 간담이 제한된 시간 내에 진행되는 만큼 참석자 간 발언내용이 중복되지 않도록 사전에 전달내용에 대해 역할을 분담하였고, 지역경제의 어려운 사정을 설명하기 위해 별도의 경제현황 자료를 만들어 총리실에 전달하였다고 밝혔다.

부산상의 회장단은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의 필요성 ▲동남권 관문공항 추진과정 ▲동남권 관문공항 관련 지역민심 전달 ▲김해신공항 기본계획(안)의 문제점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설명하였으며, 이 외에도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 ▲부산형 복합리조트 유치와 관련해서도 건의하였다.

부산상의 회장단은 현재 국토부의 여객수요 예상치는 수도권 일극체제 하에서 동남권이 현 수준에서 더 이상 발전하지 못하고 인구유출이 계속된다는 것을 전제로 한 것으로,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추진하고 있는 현 정부의 정책기조와 맞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이와 함께 부산시민은 김해공항 확장안에 대해 기술적인 검증으로만 결론내리는 것은 단연코 반대하며, 부산에 동남권 관문공항이 필요하다는 것을 정 총리에게 강하게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총선을 통해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에 대한 부산의 민심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정확하게 전달된 만큼 정부가 대승적인 차원에서 빠르게 결단을 내려야한다는 의견도 전해졌다.

부산상공회의소 허용도 회장은 “동남권 관문공항은 글로벌 허브공항인 인천공항과 경쟁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보듯이 유사 시 인천공항을 대체하고, 동남권 제조벨트의 혁신기반이 되어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가장 성공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면서, “아울러 동남권 항공물류 인프라의 개선은 인근 서일본 물류와 여객을 국내시장으로 편입하는 등 새로운 수요도 창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세균 총리는 부산상의 회장단의 의견을 청취한 후에, 현재 검증과정에 있기 때문에 지금에 와서 다르게 하기는 쉽지 않다면서, 검증위원회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존중하되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오늘 부산경제계의 의견을 검증위에 잘 전달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오늘 간담은 당초 30분 예정되어있었으나, 지역상공계 의견청취에 정 총리가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서 당초 예정시간을 넘겨 50분가량 밝은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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