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행정문화위, 체육회 행감서 실업팀 비리·피해 질타
부산시의회 행정문화위, 체육회 행감서 실업팀 비리·피해 질타
  • 신동열 기자
  • 승인 2020.11.24 13: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상임위 신고센터 운영, "쳇바퀴 도는, 진심없는 임기응변...이번에는 정말 끝내야"
부산광역시의회 본회의(자료사진)

부산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가 행정사무감사에서 실업팀 비리와 피해 사례들에 대한 체육회의 안일한 대처와 부실한 운영을 강력 질타하며 시정을 촉구했다. 

부산광역시의회 제292회 정례회 회기중인 행정문화위원회는 부산광역시 체육회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난 9월부터 운영해온 ‘부산시 체육회 실업팀 비리·피해 신고센터’를 통해 상임위 소속 시의원들이 직접 피해신고를 받아온 사항들을 집중 질의했다고 24일 밝혔다.

행정문화위는 전날 행정사무감사에서 부산체육회의 안일한 대처와 규정 위반, 객관성 없는 훈련보조비 지급과 공정성 실종된 스포츠공정위원회의 부실한 운영 등을 강력 질타하며 즉각적인 시정을 요구했다.

이주환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해운대구1)은 배구팀 내부의 부조리를 신고한 선수 사항에 대해 조직적으로 은폐하고, 나아가 신고자에 대해 협박성 발언을 서슴치 않은 체육회의 대응방식을 강력히 질타했으며, 스포츠공정위에서 '징계 1월' 처분을 받은 모 대학 수영팀 감독 출신이 부산체육미래발전위 위원으로 활동하는 점을 지적하며 부산체육회 산하 각종 위원회의 부실한 운영에 대해 전면 재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김부민 의원(민주당, 사상구1)은 부산체육회와 정식선수계약을 체결한 소프트볼 선수들의 겸직금지 위반사항을 지적하며 체육회의 관리사각 지대에 놓여 있는 소프트볼 선수단 운영에 대해 신속히 정비할 것과, 아울러 배구팀 내 자격없는 선수를 규정에 맞게 즉각 계약해지할 것을 요구했다.

정상채 의원(민주당, 부산진구2)은 유도대회 중 유도회장 등을 규탄하는 현수막을 든 유도관장에 대해, 사실여부를 막론하고, 중징계인 자격정지 처분을 내린 것을 지적하며, 소통을 부정하는 유도회 스포츠공정위의 불공정한 결정을 질타했다.

이동호 의원(민주당, 북구3)은 지역 우수선수 육성을 위해 과감한 혁신을 통한 선진국형 선수 육성 모델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고, 최도석 의원(국민의힘, 서구2)은 우수선수에 대한 사기 제고를 위해 전국체전 입상 포상금 등을 현실에 맞게 재정비할 것을 요구했다.

제대욱 의원(민주당, 금정구1)은 선수 훈련보조금 책정이 체육회와 해당종목 감독 간 임의로 결정되고 있다며, 공정하고 객관적인 선수 훈련지원비 지급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김태훈 위원장(민주당, 연제구1)은 스포츠공정위 내부 결정이 처분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담보할 수 없다며, 실업팀의 존치·해체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음을 지적했다.

김태훈 행정문화위원장은 “행정사무감사가 끝이 아니라, 내년도 업무계획과 내년도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서 체육회의 자성 노력을 계속해서 점검해 나갈 계획"이라고 다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