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들 "수도권언론 가덕신공항 왜곡보도" 규탄
시민단체들 "수도권언론 가덕신공항 왜곡보도" 규탄
  • 정원 기자
  • 승인 2020.11.24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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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800만 수십년 염원사업을 '정략적, 불필요' 폄하...불매운동 경고"
부울경 시민단체 연합들이 24일 오후 부산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수도권 언론의 가덕신공항에 대한 편파보도 확산을 경고"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양희진 기자)

동남권 관문공항에 대한 수도권 언론의 왜곡된 정보확산에 대해 부울경 시민단체들이 정면 비판하고 나섰다.

"수도권 언론의 가덕신공항에 대한 왜곡된 정보확산을 엄중히 경고한다"는 기자회견은 24일 오후 부산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신공항 관련 시민단체 연합체 대표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부울경 800만 시도민에게 가덕신공항은 사치스런 정치가 아니다. 절실한 생존이며 생명중이다"라는 한목소리로 울려퍼졌다.

이날 회견에는 부상경제살리기시민연대(부경연)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부산경실련) 부산장애인총연합회(장총연) 부산시민재단 서부산시민협의회(서시협) 부산여성소비자연합(부소연) 동남권관문공항추진 부울경범시민운동본부, 가덕신공항유치 거제시민운동본부, 김해신공항반대범시민대책위원회, 신공항추진범시민운동본부, 가덕도허브공항 시민추진단, 24시간 안전한 신공항 촉구 교수회의 등 대표적인 시민운동단체와 연합체들이 대거 동참했다.

시민단체들은 "수도권 언론의 도를 넘은 편향된 시각과 사실 왜곡에 항의하며 경고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열었다"며 "올바른 여론형성을 주도해야 할 거대 중앙언론들이 부울경 주민들이 염원하는 가덕신공항 선정을 목전에 두고 불합리한 논리에 근거해 이를 저지하고 훼방하려는대 대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규탄했다.

특히 이들은 "총리실 검증과 가덕신공항이 부산시장 보선을 앞두고 핵심적 이슈로 부상했지만, 그것은 ㅈ역의 25년간 숙원사업이었기 때문이지, 특정정파의 이익을 위한 목적으로 추진된 사업은 결코 아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민단체들은 정보왜곡도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가덕신공항 건설비용은 최근 부산시 제안에 의하면 7조 5천억원으로 대부분의 문제해결이 가능하다고 재확인했다.

덧붙여 강서구 가덕도 해안은 수심이 깊고 태풍영향이 커다는 지적도 "2011년과 2016년 평가에서 입지로서의 부적합 판정이 나오지 않았다"고 상기시켰다.

"가덕신공항은 부울경이 오랫동안 염원한 과제였다"고 강조한 시민단체들은 "가덕신공항은 2030년 유치할 세계엑스포와도 연계되어 있으므로 불필요한 갈등을 유발하고 지연시킬 이유가 없다"고 당부했다.

시민단체들은 "잘못된 수도권 이익만 대변해서는 전국언론으로서의 존재가치가 의문시된다. 비수도권, 부울경 독자는 무시해도 좋은가"라며 "우리의 요구를 무시할 경우 각계와 연대해 불매운동과 정정보도 요청 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도 "장기간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가덕신공항 건설을 방해하려는 중앙언론에 더이상 연연하지 않겠다"는 입장이 나오는 등 김해신공항 부적합 발표에 이어지는 가덕신공항 추진 과정에서 수도권언론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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