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석 "동남권 순환철도 추진, 수도권 버금 '동남권 광역도시권' 구축”
윤영석 "동남권 순환철도 추진, 수도권 버금 '동남권 광역도시권' 구축”
  • 정민교 기자
  • 승인 2020.11.3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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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진영~상동~양산 물금신도시~북정~하북~울산 KTX역~태화강역을 잇는 노선 합의"
윤영석 국회의원(자료사진)

자치와 분권의 시대흐름을 반영하는 동남권 관문공항이 특별법 제정으로 가시화되는 가운데, 육상교통의 꽃인 광역철도 건설도 본격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수도권에 밀려 상당히 힘들게만 보였던 창원과 김해, 양산, 울산, 부산을 잇는 ‘동남권 광역도시권’ 구상이 곧 실현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30일 윤영석 국회의원(경남 양산갑, 3선,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22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광역교통정책국과 경남도청 관계자와 함께 제4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에 동남권 순환철도 건설 추진을 위해 논의하고, 최종적으로 김해 진영~상동~양산 물금신도시~북정~하북~울산 KTX역~태화강역을 잇는 노선으로 결정했다.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 계획 중인 이번 동남권 순환철도 사업은 ‘경전선 진영~경부선 물금~양산, 북정~울산 신복~동해선 태화강~부전~장유~진영’간 186km 규모로 설립될 예정이며, 총사업비 2조 2,88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동남권 광역철도 노선도(윤영석 의원실 제공)
동남권 순환철도 노선도(윤영석 의원실 제공)

동남권 순환철도 건설은 ‘동남권 광역도시권 플랫폼’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초광역 교통인프라 구축의 일환으로 꾸준히 그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던 사업이다.

실제로 수도권과 비교하여 동남권의 대중교통망은 매우 부실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남과 부산, 울산 동남권을 연결하는 광역전철의 총 길이는 서울과 경기, 인천 수도권을 잇는 광역전철 617km의 22분의 1 수준인 28km에 불과하다.

때문에 춘천에서 서울까지 전철을 타면 한 번에 이동할 수 있지만, 직선거리가 비슷한 창원에서 울산까지는 대중교통을 여러 번 갈아타야 하거나 자가용을 이용해 이동해야 한다.

윤 의원은 "경남과 부산, 울산 연결로 동남권 여객수요가 충분히 충족 가능한 만큼 800만 동남권 이용자의 인적‧물적교류 증대를 위해서라도 동남권 순환철도 건설 사업을 반드시 관철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윤 의원은 “지역균형발전 측면에서 보더라도 수도권 2,500만 명 인구에 상응하는 800만 부‧울‧경 동남권 광역도시권 플랫폼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동남권 순환철도가 건설된다면 산업과 물류, 환경, 관광 등의 광역협력사업 확대를 통해 동남권을 하나의 공동체로 묶어 하나의 생활권으로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윤 의원은 현재 정부에서 경남도에 구상 중인 동남권 수소 클러스터 구축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기 위해서는 편리한 교통이 기반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동남권 순환철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문가들 역시 해당 사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철도 수송분담률 증대로 편중된 교통을 분산한다면 동남권 교통정체 해소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제4차 대도시권광역교통시행계획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노선도2(윤영석 의원실 제공)

이 밖에도 초광역 교통인프라 구축을 통해 동남권의 주요 도시간 인적‧물적 교류 활성화로 국가 균형발전에 기여하고, 남해안 고속화 철도망(경전선)을 울산까지 확장하여 동서횡단축 국가철도 인프라 확충으로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경남도청의 한 관계자는 “동남권 일원의 낙후된 철도망을 확충하고 동남권 지역의 급증하는 교통 수요를 처리하기 위해서라도 동남권 순환철도는 반드시 건설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윤 의원은 동남권(부·울·경) 광역교통수요 처리, 경부고속선 등 국가교통망 연계 강화와 기존 철도망 연결로 동남권 순환 철도망 완성 및 동일생활권 기틀 마련을 위해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를 제4차 대도시권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한 상태다.<노선도2>

뿐만 아니라 윤 의원은 동남권 광역도시권 구축 실현을 위해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의 고위 관계자를 여러 차례 만나 끈질기게 설득했고 동남권 순환철도 건설과 관련해 긍정적인 답변을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윤영석 의원은 “우리 경남의 오랜 숙원 사업인 동남권 순환철도 건설 사업과 부산, 양산, 울산간 광역철도가 임기 내에 착공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약속하며 “우선적으로 사업 예산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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