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만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경선, 시민 알권리 확충장치 필요"
이경만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경선, 시민 알권리 확충장치 필요"
  • 박미영 기자
  • 승인 2021.01.11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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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서 언론공개, 지상파 방송 7분 연설 제안...2가지 보완, 경선혁명ㆍ대선승리 발판 확보"
이경만 한국공정거래평가원장이 11일 오후 부산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경선에서 시민의 알권리를 위해 저기소개서를 공개하고, 7분간의 방송 연설을 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하고 있다.(사진=양삼운 기자)

[가야일보=박미영 기자] 부산시장 보선 국민의힘 후보 경선에 출마를 선언한 이경만 한국공정거래평가원장이 11일 시민의 알권리를 충족할 수 있는 새로운 경선방식을 제안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흙수저 출신으로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이경만 원장은 부산에서 동장부터 출발해 청와대 근무를 거쳐 2급 이사관으로 퇴직한 후 5년간 민간부문에서 일해온 실물경제 전문가를 자처하며 부산광역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지난 7일 선언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10명을 넘는 현실에서 정치신인이 경선 관문을 통과하기가 녹록치 않다는 현실을 감안해 새로운 후보 알리기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경만 원장은 이날 오후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류심사에 제출하는 자기소개서를 언론에 공개하고, 지상파 방송에 7분간 연설할 수 있도록 해 시민들이 신인을 비롯한 출마자들의 면면을 평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현재 4.7부산시장 보선에 출마한 국민의힘 후보들은 몇차례 여론조사를 통해 인지도가 높아진 상황이다. 경제시장론으로 출사표를 던진 이경만 원장이 박성훈 전 경제부시장, 전성하 LF에너지 대표, 김귀순 전 국회 수석전문위원 등과의 신인트랙을 넘어 본경선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다음은 이날 이경만 원장이 발표한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국민의힘 후보 경선, 시민의 알권리 확충하는 장치 필요

자기소개서 언론 공개, 7분 연설 지상파 방송,

2가지 보완으로 경선혁명과 대선승리의 발판 확보 -

국민의힘이 이번 보궐선거에서 참신한 신인을 발굴하려고 미스트롯방식을 도입하고, 1차 예비경선에서 80% 여론, 20% 당원비중으로 네 명을 선출하고, 2차 본 경선에서 100% 여론조사를 하는 것으로 정리가 되었습니다.

저는 참신한 신인 발굴을 위한 국민의힘 경선룰을 믿고 저의 인생을 걸고 뛰어 들었습니다. 이제는 국민의힘이 제대로 혁신해서 사랑받는 당으로 거듭나겠다고 생각하였고, 그리하여 저는 그 어렵다고 하는 정치의 길로 접어들어 부산시장 출마 선언을 지난주에 하였습니다. 경선룰을 보면 여전히 신인 진출의 벽이 높게만 여겨집니다.

그간 선거에 나서려면 무조건 튀는 발언으로 언론과 유튜브 등에 노출시켜 인지도 높히는 이미지 선거가 있었고, 그러다보니 실력과 인품보다는 인지도 중심으로 후보자가 결정되니 시민들에게 지탄받는 분들이 정치지도자로 배출되는 병폐가 있었습니다. 특히 후보자의 자질을 제대로 모르는 깜깜이식 선거, 계파에 따른 줄세우기를 통해 후보를 선출하는 관행이 있었습니다.

지난 70여년 간 우리나라 정치사의 주류세력이었던 보수가 지난 21대 총선에서 참패를 맛보면서 변방으로 밀려난 것도 그간의 관행이 되풀이되고 국민의 변화 욕구를 제대로 읽어내지 못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다행스럽게 공천관리위원회가 지난해 11월에 서울·부산 보궐선거 후보 경선에 미스터트롯 방식을 도입하기로 약속한 것도 보수세력의 변화를 이끌어 낼 참신하고 능력있는 정치 신인을 발굴하는 축제의 마당을 열겠다고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경선과정의 혁신적 방안을 더 보완해야 합니다. 진짜로 미스트롯 방식을 추진하여 경선혁명과 대선승리의 발판을 확보하기 바랍니다. 아래의 2가지 방법이 보완 될 필요가 있습니다.

첫째, 서류심사에서 확정된 1차 경선자의 자기 소개서(2천자 내외 등)를 시민들에게 일괄 공개해 주십시오. 이를 일간 신문에 게시해 주십시오. 더불어 국민의힘 홈페이지, 시당 홈페이지에도 공개해 주십시요.

둘째, 각 후보들이 지상파 방송 등에서 각자 7분씩의 정견을 발표할 기회를 주거나 국회 상임위처럼 각자에게 15분내의 질문답변 시간을 주십시오. 그것을 유튜브를 통해서 모든 시민에게 공개해 주십시요.

이런 절차를 거친 후에 1차 예비 후보를 상대로 여론조사 하는 것이 시민의 알권리를 보장하는 것이요, 깜깜이 선거를 예방하는 방법이 될 것입니다. 더불어 당원번호는 따로 관리해서 시민여론조사시 당원에게 전화가 가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단계를 거치고 1~4위를 차지한 후보를 대상으로 TV토론을 거쳐서 진짜 실력을 확인한 다음에 최종후보가 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만 유권자인 국민들이 흙속에 진주처럼 숨어있던 재야의 고수를 발굴해서 21세기에 걸 맞는 새로운 지도자를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에 이러한 절차와 기회의 공정성이 담보되는 경선이 된다면 한국 정치사의 큰 발전이 있게 될 것입니다. 이번에 이러한 경선혁명으로 서울부산 선거는 물론 대선에서도 승리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입니다. 앞으로 시도지사 선거는 이런 방식이 되어야 합니다.

참고로 저는 2003년부터 현재까지 약 16년여 동안(청와대 파견 2년 제외) 불공정거래를 조사하고, 제도 개선 사항을 연구해 왔으며, 공정한 나라를 만드는데 진력을 해 왔습니다.

2021년 1월 7일에 부산시장 출마선언을 한

한국공정거래평가원 원장 이경만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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