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낙동강·북항 트램(레일 파크 라인) 추진"
이언주 "낙동강·북항 트램(레일 파크 라인) 추진"
  • 정원 기자
  • 승인 2021.01.12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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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 “우암선 철길 엑스포 부지 활용…트램 설치도”
경부선 1, 2단계 철길 지상 공원화, 주민 삶 개선...지하화 동시 예타 면제 추진
이언주 부산광역시장 보선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12일 오후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낙동강과 북항 트램화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이경민 대변인)

[가야일보=정원 기자] 이언주 부산광역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12일 자신의 4호 공약인 ‘낙동강·북항 트램화 공약(Rail Park Line)’을 발표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부선 철길 지하화, 우암선 철길 활용 및 경부선 철길의 공원 및 트램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낙동강·북항 트램 공약’을 제시했다.

기존의 폐선된 철길 혹은 지하화한 철길 위를 공원화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이번 4호 공약은 크게 ▲경부선 지하화 ▲우암선 철길 부지의 엑스포 부지 활용 ▲경부선 철길의 공원화 및 트램 설치로 나뉜다.

이 예비후보는 “경부선 지하화의 경우, 기존에 부산시에서 발표가 된 부분들도 있다. 가야, 부전, 개금 일대로 도심부 통과 부분인 4.3km에 해당하는 1단계 구간은 이미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가 계획된 상태”라며 “개금에서 구포까지를 잇는 8.8km의 2단계 구간을 지하화하기 위한 동시 예타 면제를 추진하겠다. K-뉴딜 사업에 포함시켜서 예타 면제를 대통령이 결단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철길 지하화는 부산 시민의 숙원 사업이다. 타국의 경우 대부분 지상 철도를 지하화하는 추세”라며 “예타를 당연히 면제해야 진행이 가능하고, 꼭 예타 면제를 통해 지하화가 이뤄져야 한다. 문재인 정부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 예비후보는 55보급창과 미군8부두로 인해 사용이 되지 않고 있는 우암선 철길의 재생과 2030 엑스포 부지로의 전용을 주장했다.

그는 “2030 엑스포 제대로 치러내려면 이 일대까지 포함해야 5,000만명 수용이 가능하다”며 “이 부지가 포함 되지 않으면 3,000만명만 수용할 수 있어서 엑스포 부지로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55보급창과 미군 8부두의 부산신항 이전도 주장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전비용이 1조 정도 드는데 산자부 주도로 기존 부지와 수요를 맞바꾸면 된다. 해수부가 엑스포에 활용하면 되는데, 중앙정부가 교통정리하면 충분히 풀 수 있다”며 “이전한다면 재개발 등을 통해 부산 도심지를 짜임새 있게 구성할 수 있고, 신항 부지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예비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이 결단하면 된다. 신항에 대체부지 마련하고 엑스포 이후에는 해수부가 이 북항을 우암 철길 부분 3단계 재개발을 해서 해수부 부채를 해소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예비후보는 “우암선 철길을 활용해 트램도 설치가 가능한데 이를 ‘유엔평화선(線)’이라고 이름 짓겠다”며 “우암선 철길까지를 1-1구간, 경성대·부경대 구간까지를 1-2구간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55보급창과 미군 8부두를 신항으로 이전하고 해수부가 엑스포 끝난 뒤 해당 부지를 재개발하는 그림”이라고 정리했다.

이 예비후보는 경부선 지하화 이후의 철길 공원화와 선로 일부 트램화도 주장, 눈길을 끌었다. 지하화를 하고 나면 상부 폐선되는 철길을 제거하면 굉장히 넓은 공간이 발생하기 때문에 중간에 트램을 넣고 양 쪽으로 공원화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 예비후보는 “인구 밀집지역인 경부선 1,2단계 구간을 지하화하고 지상부를 공원으로 조성하고 트램을 설치하면 지역 주민들의 삶을 획기적으로 끌어 올릴 수 있다”며 옛 미군시설지역인 하야리아 부대 자리에 조성한 부산시민공원을 그 사례로 꼽았다.

부산시가 부산 하야리아 부대를 이전하고 기존 부지 18만여평을 ‘부산시민공원’으로 조성한 결과 인근 주민들이 공원을 주야로 산책하거나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어서 삶의 질이 달라졌고 집값도 많이 뛰었다는 것이다.

이 예비후보는 이밖에 “트램은 짧은 구간들을 버스처럼 짧게 짧게 다니는 것이어서 선로가 복잡할 필요가 없다”며 “따라서 트램 주변을 공원화하거나, 공원화를 하면서 필요한 곳 중간중간에 트램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가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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