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귀순 부산시장 예비후보 "기후 스마트 도시 추진"
김귀순 부산시장 예비후보 "기후 스마트 도시 추진"
  • 박미영 기자
  • 승인 2021.01.14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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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 공약 발표, "국민의힘 경선 통과 자신, 본선 경쟁력 우위"
"스마트기술 활용 최첨단, 지속가능한 글로벌 선도도시 조성"
김귀순 부산광역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14일 오후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2호 공약인 '기후 스마트 도시 조성'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양삼운 기자)

[가야일보=박미영 기자] 김귀순 부산시장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기후 스마트 도시를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김귀순 예비후보는 "기후 취약도시인 부산은 그동안 업데이트를 하지 않은 내비게이션처럼 운영해 왔다"며 "이제 부산시를 전문경영인, 김귀순에게 맡겨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예비후보 가운데 이언주 전 국회의원과 함께 여성인 김귀순 예비후보는 14일 오후 부산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2호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귀순 예비후보는 이날 회견에서 부산시당이 전날 개최한 신규 입당 예비후보 간담회에 참석하지 않은 일에 대한 가야일보 기자의 질문에 "저는 이미 입당해 활동해온 당원으로 초청대상이 아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경선 규정은 기성 정치인과 여성과 청년 등 신인을 구분해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한다"며 "예비경선과 본경선 통과는 물론, 본선에서도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라고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김귀순 예비후보는 "기후 스마트 도시로 4차산업 기술개발의 선두주자가 되어 부산지역 산업을 살리겠다"며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최첨단 기후스마트도시 도구와 메카니즘으로 지속가능한 글로벌 선도도시 부산으로 우뚝 세우겠다"고 공약했다.

아울러 김 예비후보는 "4차산업 기술과 정보공유로 부산 지역특성을 고려한 도시재생사업과 도시경영을 위해 양질의 일자리, 에너지, 지속 가능한 도시, 식량 안보와 물, 바다, 재난예방 등 7개분야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부산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은 김귀순 예비후보는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수석전문위원(1급)을 역임한 부산외국어대학교 명예교수이다. 1957년생인 김귀순 예비후보는 환경부 자문위원을 비롯해 부산광역시 도시공원위원과 건설기술심의위원을 역임했다.

다음은 김귀순 부산시장 예비후보의 공약 2호 '기후스마트도시 추진' 전문이다.

도시화의 증대로 인구의 80% 이상이 도시에 거주합니다. 기후변화와 바이러스에 대처하는 다양한 솔루션이 국가 및 도시 지속가능 발전(경제·환경·사회·문화·심미성)의 평가척도가 되고 있습니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폭우, 가뭄, 폭염, 혹한 등의 재해로 도시기능 마비, 침수피해 폭증,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등 도시재난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부산은 수십년 ‘동북아해양수도 부산‘을 내걸고 있지만 연안은 오염되어 있고 연안매립과 침식으로 바다생태계는 파괴되고 있습니다. 도시공원 면적은 전국 8대 특광역시중 꼴찌에서 두 번째이고 생활권내 공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도시입니다.

분류식 하수관거율도 턱없이 낮아 70%에 근접하는 등 바다오염과 하천오염이 가중되고 악취도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대기질도 선박유황과 자동차 매연, 주거지내 LNG발전소와 화학공장 등으로 인해 8대 특광역시중 가장 나쁩니다.

이러한 환경의 질이 악화되는 도시에는 사람도 떠나고 투자도 떠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어야 ‘다시 뛰는 부산’이 될 수 있습니다.

부산의 도로 여건을 보면 투수성 도로가 적고 개방공간이 적어 지하수로 침투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골목길과 마당까지 모두 콘크리트 포장하여 도로에 흘러내린 빗물은 맨홀 하수관으로 연결되지만 하수관도 용량이 적어 폭우시 도로가 물바다가 됩니다. 이를 예방하려면 저지대 도로와 하천 하부에 거대한 우수저장댐과 우수터널을 만들어야 합니다.

기후변화로 기상이변이 잦은 부산의 여름과 가을 폭우 및 태풍 대책은 일회성이 아니고 앞으로도 상례화될 가능성이 높아 원인을 정확히 분석하여 대응책을 수립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후스마트도시 가이드라인 부재로 현 부산시의 북항2단계 개발도 오픈스페이스가 없이 난개발 우려 높습니다.

기후스마트 도시는 도시의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해 줄 수 있습니다. 기후스마트도시는 4차산업을 활용하여 환경에 영향을 적게 미치는 저탄소 에너지 개발과 보급·확산 및 기후변화로 인한 재해 복원 인프라를 구축하고 솔루션을 제공하는 시스템을 갖춘 도시를 말합니다. 기후스마트도시는 도시의 심미성과 종다양성을 높이고 기후재난에도 안전·회복가능한 도시를 지향하기 위해 스마트기술을 개발·적용하는 최첨단 생태도시입니다.

4차산업 기술과 정보공유로 부산 지역특성을 고려한 도시재생사업과 도시경영을 위해 양질의 일자리, 에너지, 지속 가능한 도시, 식량 안보와 물, 바다, 재난예방 등 7개분야 플랫폼을 만들겠습니다.

공약 실행 방안으로 ▲부산 전역 재난지도 작성 ▲기후스마트 토지용도 지역지구제 도입 ▲ 도시 에너지밀도도 작성, 생태·디지털·탄소 전략환경평가 및 지속가능성평가 도입 ▲ 도시기후계획가 인증제도 도입▲ 빅데이터 구축과 정보교환·학습 ▲ 기후스마트형 도시재생과 생태복원 ▲기후변화 위험성 저감 및 생물다양성 증진의 녹색 기반시설 네트워크 구축 ▲토지이용·에너지·건축물·물·폐기물·녹지·교통 Nexus(연계) 기술 ▲ 건물과 예술에 융합되는 VR 기술 ▲탄소은행제도, 탄소세 세금감면 ▲ 주민협치에 의한 디지털도시 건설 ▲기후스마트 그리드 구축

기후스마트도시 사례로, 스웨덴 말뫼 폐공장 부지를 활용한 지역사회 사업을 들 수 있습니다. 이곳은 옥상녹화를 통해 모인 물이 주택단지를 흐르고 공원으로 연결이 되고 습지를 조성하며 남는 물은 강으로 방류하는 시스템으로 되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연결성’으로, 도시재생시 여러 사업이 상호 연결성을 갖도록 다목적을 띠게 설계해야 합니다.

부산은 블록체인 특화도시입니다. 공유 데이터베이스인 블록체인을 통해 우리는 생태자원, 지역별 대기질과 연안 수질 모니터링 자료를 연결, 공유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와 정부기관, 시민이 공유하는 디지털 기술인 블록체인을 활용해 재난에 대비하고 환경오염 발생시 오염저감 맞춤형 기술을 적용·개발하여 도시 경쟁력을 향상시키겠습니다.

기후스마트도시로 4차산업 기술개발의 선두주자가 되어 부산지역 산업을 살리겠습니다. 스마트 도구를 활용한 최첨단 기후스마트도시 기술과 메카니즘으로 지속가능한 글로벌 선도도시 부산을 우뚝 세우겠습니다. 이제 부산시를 전문경영인, 김귀순에게 맡겨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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