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거대 양당만의 경선 토론 방송중계 시정해야"
진보당 "거대 양당만의 경선 토론 방송중계 시정해야"
  • 심양원 기자
  • 승인 2021.02.1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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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당 "소수정당 후보 배제, 형평성 맞는 방송기회로 알 권리 보장해야"
진보당 부산광역시당 조차리 사무처장을 비롯한 당직자들이 16일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정한 방송토론 기회보장"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양삼운 기자)

[가야일보=심양원 기자] 진보당 부산시당이 시장 보선 후보들의 공정한 방송기회 보장을 촉구했다.

진보당 부산광역시당(위원장 노정현)은 16일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소수정당 후보를 배제하는 거대 양당만의 후보 선출 토론회 방송중계를 시정해야 한다"며 "진보정당 후보에게도 형평성에 맞는 방송기회를 통해 시민들의 알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견은 김명신 부위원장의 사회로 진행했으며, 조차리 시당 사무처장이 회견문을 낭독했다.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40여일 앞두고 국민의힘 경선 후보 토론회가 지난 15일부터 부산MBC와 KNN 방송이 각 2회씩 토론회를 중계하고,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 토론회도 17일부터 KNN 2회, 부산KBS 1회, 부산MBC가 1회에 걸쳐 중계하고 있다.

진보당 부산시당은 "거대 양당의 경선 후보만을 반복적으로 언론사가 중계방송하는 것은 기성정치의 이해만을 반영하고 새로운 후보와 소수정당의 기회를 배제하는 것"이라며 "소수정당 후보는 거대정당 후보와 동일한 선거기탁금을 내더라도 공직선거법상 문제없다는 이유만으로 공정한 기회를 보장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하소연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대면접촉이 어려운 상황에서 거대정당 후보들만의 경선 토론회를 중계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특정 정당 후보만을 부각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는 지적이다.

진보당 부산시당은 "전날 선거방송심의위원회에 시민의 알권리를 위해 소수정당 후보에게도 형평성에 맞는 기회(대체 방송 등)를 언론사에 권고해 주시기를 요청했다"며 "시민들의 알 권리 보장을 위해 소수정당 후보에게도 공정한 방송기회를 보장해야 한다는 취지의 기자회견을 열고, 선관위와 방송사에 관련한 조치"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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