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秋, 盧탄핵·尹산파·김경수 사퇴 초래...대선출마 부적절"
김두관 "秋, 盧탄핵·尹산파·김경수 사퇴 초래...대선출마 부적절"
  • 양창석 기자
  • 승인 2021.07.2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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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 중도사퇴 가능성 질문에 "그렇게 생각하는 당원·국민 꽤 있어"
"이낙연, 총리와 당대표 특별한 성과 없고, 보선참패 불출마 생각"
김두관 국회의원(가야일보 자료사진)

[가야일보 서울지사=양창석 기자] 민주당 대권주자인 김두관 의원은 22일 김경수 경남지사가 대법원에서 징역 2년형을 확정받은 것과 관련해 "추미애 후보를 원망하지 않을 수 없다"며 "주요 정무적 실책이 세번째"라고 비판했다.

김두관(경남양산을) 국회의원은 이날 아침 KBS1 라디오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누가 그러더라. (추 후보는) 노무현 탄핵, 윤석열 산파, 김경수 사퇴 등 3번 '자살골'을 터뜨린 해트트릭 선수라고 이야기한다"며 추 후보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김 의원의 이번 지적은 추미애 후보가 2018년 당대표로서 수사 의뢰 및 '드루킹 특검' 수용 등의 전략적 실책으로 이번 김 지사의 유죄 확정이라는 자책골로 이어졌다는 비판을 대변한 것이며, 대선 후보로 출마한 추 전 대표의 책임론을 통해 부적절한 후보라는 비판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김 의원은 "추 후보는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도 했고, (지난해) 윤 전 총장 징계 하나를 해결하지 못해서 (야권의 대선 후보로)윤 전 총장을 키워주고, 또 본인이 대선 출마까지 하면서 윤 전 총장을 대권 후보 1위로 만든 책임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엔 드루킹(사건)을 고발해 김 지사가 사퇴하게 되지 않았느냐"며 "(사람들이 추 후보는) 좌충우돌, 통제 불능이다, 이런 비판들을 한다"고 비교적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추 후보가)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닙니다만, 정무적인 판단에 문제가 많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추 후보의 경선 후보 중도사퇴 가능성에 대한 최경영 기자의 질문에 "그 판단은 추 후보가 하실 일이지만 당원이라든지 국민께서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꽤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김 의원은 추 후보 비판은 주요 현안에 대한 비판을 전달하는 측면도 있지만, 대구 출신으로 일부 강성 친문 진영의 지지를 받는 추 후보를 비판해 낙마시킴으로써 부산울산경남의 유일한 당내 경선 후보로서 '호남의 지지를 받는 영남 후보'로서의 위상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이날 "진정한 친문들이라면 험난한 길을 피하고 개혁을 외면한 이낙연 후보에게 가지 않을 것"이라며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의 가치를 주창해온 김두관에게 진정한 친문의 지지가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이 후보에 대해 "국무총리와 당대표로서 특별한 성과가 없었을 뿐 아니라, 올해 1월 전직 대통령 사면 발언을 해 당 지지율을 다 날려버렸고 보궐선거에서 참패했다"며 "본인께서 선거에 지면 책임진다고 하셔서 나는 (대선에) 안 나올 줄 알았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또한 대선 출마가 거론되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에 대해 "정책들을 살펴 볼 때 김 전 부총리는 국민의힘과는 상극"이라며 "절대 그쪽으로 가지 않을 것이고, 흙수저 출신으로서 불평등 해소에 공감해 저와 같이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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