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스포츠 多' 비전선포, “미래 체육의 새로운 도약”
'부산은 스포츠 多' 비전선포, “미래 체육의 새로운 도약”
  • 양희진 기자
  • 승인 2021.10.25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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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시장, 이석환 롯데자이언츠 대표이사와 사직야구장 재건축 업무협력 공동선언

스포츠 비전 인프라 여건 개선 바탕, 시민 수요 기반 6대 체육 정책 추진과제와

구체적인 실행계획 담아… 2028년까지 사직야구장 재건축, 축구전용경기장 건립
박형준(왼쪽) 부산시장이 이석환 롯데자이언츠 대표이사와 함께 25일 시청에서 사직야구장 재건축 업무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는 25일 오후 시청 12층 소회의실Ⅰ에서 '부산은 스포츠 多'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비전선포식은 ‘건강·체육 천국 도시 실현’, ‘KT농구단 연고지 이전’ 등을 계기로 부산시 체육 정책을 재점검하고 수립한 스포츠 비전을 시민들에게 발표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롯데자이언츠와의 사직야구장 재건축 업무협력 공동선언과 부산시 스포츠 비전 발표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박형준 부산시장과 이석환 롯데자이언츠 대표이사가 사직야구장 재건축을 위한 업무협력을 선언했다.

공동선언에는 사직야구장 재건축을 위한 ▲ 업무협력체계 구축 ▲ 롯데자이언츠의 재건축 사업비 일부 부담 ▲ 관련 법령에 따른 사용수익허가 또는 관리위탁 검토 등의 내용이 담겼다.

사직야구장 재건축은 부산시가 선정한 우선 추진 장기표류과제 중 하나로, 이번 공동선언을 통해 본격적인 재건축 추진에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서, 박형준 시장은 스포츠 인프라 여건 개선을 바탕으로, 시민 수요에 기반한 6대 체육 정책 추진과제와 구체적인 실행계획이 담긴 부산시 스포츠 비전 ‘부산은 스포츠 多’에 대해 발표했다.

■ 메인 스포츠 시설 2030년 조성 완료

2030년을 목표로 사직야구장 재건축, 축구전용경기장 건립 등 메인스포츠 시설을 조성한다. 종합적인 시설 인프라 완성을 위한 실질적인 행정절차 추진에 돌입해, 사직야구장 재건축과 축구전용경기장 건립을 2028년까지 완료한다.

■ 15분 일상 속, 지역별 편차 없는 생활체육시설 확충

메인 스포츠 시설 조성과 함께, 15분 일상 속 지역별 편차 없는 생활체육시설을 확충한다. 구·군, 공공기관 등 유휴부지를 적극 발굴해 내년부터 5년간, 구·군별 1~2개 신규 시설을 확충하고, 기존시설은 연간 120억 원 이상을 투입, 기능 개선해 시민들이 더욱 쾌적하고 편리하게 생활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 변화하는 스포츠 여건 반영 인프라 개선

초고령사회로 접어든 부산의 인구구조를 반영해, 체육관, 파크골프장, 게이트볼장, 산책로 등 생활체육·여가활동이 복합된 어르신복합힐링파크를 2025년까지 건립한다. 총 5천 평 규모로 조성하며, 2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부산의 지리적·환경적 요인으로 수도권 대비 열약한 동계종목 시설 확충을 위한 아이스하키장 건립을 검토하고, 남녀노소 저변이 넓은 테니스 종목에 대한 신규 건립 부지 확충한다. 또한, 승마 레저 산업 성장세를 반영해 단계별 개발계획 수립을 통한 승마장을 포함한 레저 스포츠 복합지구를 조성하는 등 레저스포츠 참여 여건을 개선한다

■ 일상 속 함께 참여하는 1인 1스포츠 지원

체육시설 인프라를 기반으로, 시민 전 연령층이 자연스럽게 스포츠에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과 대회를 발굴한다. 부산형 특화 생활체육프로그램을 시범으로 운영하는 등 함께하는 스포츠활동을 지원해 생활체육 참여율을 매년 높여 나갈 계획이다.

■ 부산 연고 프로스포츠 구단 경쟁력 강화 지원

BNK 썸 구단 홈경기장 이전을 결정해 부산 연고 프로구단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한다. 프로구단에 대한 실질적 지원을 위해 스포츠산업진흥조례를 연내 제정하고 프로구단과 지역이 상생할 수 있는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제도적 지원도 강화한다. 시는 이번 비전 수립을 위해 부산 연고 3개 프로구단을 방문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정책적 지원을 재점검한 바 있다.

■ 미래를 선도하는 스포츠산업 육성

스포츠산업 지원을 위해, 수도권 외 최초로 스포츠산업종합지원센터를 유치해 2023년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거점으로 지역 스포츠기업 유치와 맞춤형 성장을 지원하고 관련 일자리를 확대한다.

그 외에도 메인스포츠 시설 조성에 따른 안정적인 재원확보를 위해 매년 120억 원씩 10년간 1,200억 원을 부산시 체육진흥기금으로 적립한다. 사업비 투입이 본격화되는 2025년부터 적립기금을 사용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스포츠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시민 모두가 누려야 하는 기본 권리이며, 도시의 활력과 매력을 높이기 위한 부산시의 핵심과제”라고 강조하며, “이번에 마련한 스포츠 비전 ‘부산은 스포츠 多’를 중심으로 부산 미래 체육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겠다. 내실있게 추진해 ‘누구나, 언제나, 우리 곁에 스포츠가 함께하는 도시 부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박형준 시장은 이날 행사 직후 사직실내체육관을 방문했다. 사직실내체육관으로 홈경기장을 이전한 후, 2021~2022 시즌 첫 경기(10월 27일)를 앞두고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BNK 썸 여자프로농구단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BNK 썸 여자프로농구단은 지난 6월 부산시와의 현장간담회에서 홈경기장 이전을 건의했으며, 부산시는 각종 편의시설 부족 등으로 훈련에 애로사항을 겪고 있던 농구단의 고충을 적극 반영해 홈경기장을 금정체육공원에서 사직실내체육관으로 이전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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