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국민주화운동동지회, 명칭 도용 중지 촉구
(사)전국민주화운동동지회, 명칭 도용 중지 촉구
  • 양창석 기자
  • 승인 2023.08.29 0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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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운동동지회는 민주화운동 대의 실천하고자 3년전 창립"
"함운경, 주대환, 민경우 등은 '민주 참칭 변절자 집합체'가 적절” 

민주화운동동지회 명칭 사용 관련 갈등이 긴퍼지고 있다.

(사)전국민주화운동동지회는 최근 민주화운동동지회를 참칭하는 함운경, 주대환, 민경우를 대표로 하는 단체에 대해 "비열한 작태를 규탄하고, 민주화운동동지회 라는 명칭을 사용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2020년 8월 22일 창립한 전국민주화운동동지회(이사장 허진수)는 "향후 이러한 명칭 사용이 계속될 경우 모든 수단을 강구하여 저지하겠다"고 경고했다.

동지회는 이날 발표한 "소위 ‘민주화운동동지회’를 참칭하는 함운경, 주대환, 민경우 등의 반민주적, 반역사적인 비열한 작태를 규탄한다"는 성명에서 "최근 난데없이 ‘민주화운동동지회’를 참칭하고 나온 사람들이 있다. 단체의 결성을 사전에 제안하여 널리 알리고 의견을 받고 의논하는 과정도 없었다"며 "오직 페이스북에 임박한 날짜(2023.8.15.)를 일방적으로 발표하고, 행사장도 예정 발표한 장소를 못 지켜 길가에서 현수막을 든 채로 결성을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동지회는 "이렇게 졸속으로, 반민주적이며 일방적으로 진행한 단체 구성원들이 ‘민주화운동동지회’라는 이름을 참칭하고 있다"며 "결성을 주동한 사람들 중 대표적인 세 사람인 함운경, 주대환, 민경우 중에는 후쿠시마오염수가 국민의 생명과 건강에 문제가 없다고 했다. 또한 소위 진보세력의 정당에 몸담았다가 이 곳 저 곳 여러 개의 당을 옮겨다니며 소속과 정치이념을 수없이 바꾸며 다녔다"고 비판했다.

동지회는 "민주화운동이란 무엇인가? 이 나라의 민주주의가 짓밟히는 것에 분연히 일어선 사람들이 온 몸과 온 정신을 쏟아 일으켜 세운 역사적 과정을 말한다. 그리고 민주화운동동지는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데에 투신하고 지금까지 민주화운동에 대한 지조와 신념을 지켜오고 있는 사람을 말한다"며 "출세나 공천, 자리에 따라 자신의 신념을 팔아서 이 당 저 당 다니거나 기웃거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금도 우리나라 곳곳에는 수많은 민주화운동의 진정한 동지들이 있다"며 "기회만 되면 한 자리 하려고 여기저기 기웃거리고 애걸복걸하다가 동료들과의 약속도 헌신짝처럼 버리고 독재자의 품속으로 뛰어드는 무리들과는 달리, 어렵고 힘들어도 양심과 지조로 자신을 지켜온 참된 동지들이 있다"고 강조한 동지회는 "조국의 민주주의에 몸과 마음을 바쳤던 민주화운동에 변절과 변심의 역정을 걸어가면서 개인의 출세와 사익추구에 공공의 이름을 이용했던 자들이 ‘민주화’ 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 자체가 치욕"이라며 "변절자들이 모여서 ‘민주화운동동지’를 내세우는 것 자체가 수많은 민주동지들을 모욕하는 것이고 민주화운동의 역사에 똥칠을 하는 것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동지회는 "함운경을 비롯한 일파들은 ‘민주화운동동지회’라는 명칭을 바로 내리기 바란다. 수많은 사람들이 당신들을 조롱하고 있으며, 당신들 때문에 민주주의와 민주화운동이라는 말 자체가 오염되고 있음을 생각하라"며 "솔직히 자신들의 명칭을 “민주 참칭 변절자 집합체” 라고 칭하길 바란다. 그런 명칭이라야 사실대로이다. 더 이상 국민 대중과 자라나는 세대들을 오도하고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더럽히지 말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2020년 8월에 민주화운동관련자들이 뜻과 힘을 모아서 창립하여 사단법인으로 민주화운동의 대의를 실천하고자 활동하고 있는 (사)전국민주화운동동지회는 함운경 일파들의 ‘민주화운동동지회’ 참칭을 규탄하고 사용을 중지하기를 준엄하게 요청한다"고 강조한 동지회는 "그래도 명칭을 계속 사용한다면 본 회는 이 명칭을 사용할 수 없도록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동지회 이광희 사무처장은 "이 성명은 내용증명으로 대표자인 함운경 앞으로 발송하며, 페이스북 등에 공개하고, 언론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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