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전국 최초 ‘학교행정지원청’ 설립 추진
부산교육청, 전국 최초 ‘학교행정지원청’ 설립 추진
  • 양삼운 기자
  • 승인 2023.10.1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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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수 교육감 "업무경감 체감도 높이기 위해 학교 행정업무 전폭 지원"

부산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현장 밀착형 ‘학교행정지원청’을 설치해 일선 교사들의 행정업무 줄이기에 나선다.

부산광역시교육청 하윤수 교육감은 19일 오후 2시 기자회견을 열어 "실질적인 학교 업무경감을 위한 ‘학교행정지원청’을 내년 1월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하윤수 부산교육감이 19일 오후 별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국 최초로 ‘학교행정지원청’ 설립"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양삼운 기자)
하윤수 부산교육감이 19일 오후 별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국 최초로 ‘학교행정지원청’ 설립"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은 정대호 교육국장.(사진=양삼운 기자)

모든 학교가 공통으로 수행하는 단순·반복적 업무, 교사들의 부담이 큰 학교 행정업무 등을 이관하고, 현장 교사들의 의견을 반영해 맞춤형으로 밀착 지원한다.

‘학교행정지원청’은 방과후학교지원팀, 학교채용지원팀, 학교행정지원팀(총 42명)을 꾸려 학교 행정업무를 중점 지원한다.

2024년 휴교 예정인 신연초에 임시로 문을 연 뒤, 하윤수 교육감의 서부산 살리기 정책에 따라 영도 지역에 새 보금자리를 만들기 위해 후보지를 물색 중이다.

‘방과후학교지원팀’은 초등방과후학교 개인위탁강사 심사, 자유수강권 대상자 관리, 회계 및 통계 업무를, ‘학교채용지원팀’은 교육활동 보조인력 지원, 자원봉사자 인력풀 관리, 기간제교사 채용 업무를, ‘학교행정지원팀’은 그동안 학교 내 업무 갈등의 원인이 되었던 행정업무를 각각 이관받을 예정이다.

하윤수 부산교육감이 19일 오후 교육청 별관 국제회의실에서 '학교행정지원청 설립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양삼운 기자)

‘학교행정지원청’으로 이관되는 업무는 ▲수업 및 생활교육 등 교사 본연의 업무 외 행정업무 ▲학교가 최종 권한을 가지며 대리 수행이 가능한 업무 ▲이관 시 업무 효율성이 높아지는 업무 등을 기준으로 선정했다.

부산교육청은 시의회 심의 등을 거쳐 전담기구 명칭, 조직·운영 등 사항을 조례로 정할 계획이다.

‘학교행정지원청’은 교육지원청 현장 지원 인력과 행・재정 조직 체계를 통합하여 학교 행정업무를 전담 지원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교육청은 앞으로 학교 행정업무의 지원 내용과 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이를 위해 ‘학교공통 행정업무 상시 발굴 협의체’를 구성해 지속적으로 이관 업무를 발굴하고 있다.

하윤수 교육감은 “학교 업무경감 및 효율화를 통해 학교가 온전히 교육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학교행정지원청을 중심으로 교원의 행정업무 경감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우리 교육청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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