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영 비전발표 “회동수원지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
박인영 비전발표 “회동수원지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
  • 양삼운 기자
  • 승인 2024.03.20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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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부산 금정 후보 "노포·선두구동 일대 100만평, 일자리 중심 혁신스마트밸리 조성"

박인영 더불어민주당 금정구 국회의원 후보가 20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회가 모인다. 금정의 미래가 바뀐다’는 주제로 비전을 발표했다.

박 후보는 “사양산업은 신성장사업으로 대체하고, 금정을 청년유출 도시에서 청년이 모이는 일자리 중심 도시로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박인영 민주당 금정구 총선 후보가 20일 부산시의회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사진=양삼운 기자)

대표 공약은 △노포동·선두구동 일원 상수원 보호구역/개발제한 구역 해제와 100만 평 규모 일자리 중심 <금정혁신스마트밸리> 건설 △침례병원 공공병원화 완수·동남권 거점의료 허브 △교육특구 금정 부활·‘아이 키우기 최고 좋은 금정' 등이다.

□ 노포동·선두구동 일대 100만 평 규모 일자리 중심 금정혁신스마트밸리 육성

박 후보는 “금정구는 도로·철도 교통상 최고의 요지임에도 이런 이점을 충분히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특히 노포동·선두구동 회동수원지 일대는 과거와 달리 수원지로서의 가치가 변화했음에도 60년 간 발전이 정체됐다”고 말했다.

이어 “상수원 보호구역을 포함한 지난 시대의 규제는 과감히 혁신되어야 한다”고 했다. 대체 상수원 확보를 위해선 “덕산댐 원수 공급 방안을 정부와 부산시, 경남도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곳에 금정 혁신스마트밸리를 세우고 수도권 일극체제에 대응하는 부울경 메가시티의 교통·경제 거점으로 육성해 동남권 경제의 부흥을 이끌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서 “일자리만 있다고 되는 게 아니다”라며 금정 혁신스마트밸리는 일, 삶, 놀이, 배움이 융복합되어 부울경은 물론 전국의 유능한 인재와 기업이 모여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금정 혁신스마트밸리와 메가시티의 성공을 위한 필수 요건으로 현재 진행중이거나 계획중인 광역 교통체계 구축과 교통 기반시설의 추가 확충을 꼽았다. 이를 위해 △정부 예타 대상에 포함된 금정-양산-울산 광역철도·도시철도 금정-정관선의 조기 준공 △지역 국회의원과 연대를 통한 KTX 양산금정 환승역 설치 추진 △부산시 도시철도망 계획 內 1호선 급행화 사업 조기추진 △공사 진행 중인 도시철도 노포-양산선 연장사업 및 중앙대로 확장공사의 조기 완공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어서, “요금 징수가 50년 이상 지난 경부고속도로의 부산요금소는 이미 건설비용과 유지보수비용 분기점을 넘어 타 지역의 적자를 메꾸고 있는 상황”이라며 “부산요금소를 메가시티 역외로 이전하여 메가시티 내 무료통행을 실현하고 메가시티 생활권의 진정한 통합을 이루겠다”고도 말했다.

한편, 그는 위 사업들의 타당성을 높이기 위해 금정 혁신스마트밸리와 양산 동면 일원에서 부울경 월드EXPO 추진안을 내놓기도 했다. 또한 금정 혁신스마트밸리의 주거단지 역할을 할 서금사 뉴타운 지역과 연계를 위해 “LH 등 공공기업을 활용해 서동로 확장 사업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했다.

□ 침례병원 공공병원화 최종 완수 및 금정구 복지거점도시化

박 후보는 구의원·시의원 시절부터 챙겨온 침례병원 공공화에도 의지를 비췄다. 그는 “구의원 박인영은 한전과 협의를 통해 침례병원 단전을 막아 의료기록 수백만 건을 멸실 위기로부터 지켜냈고, 시의원 박인영은 부산시의 침례병원 부지 매입을 이끌어냈다”며 “국회의원 박인영은 침례병원의 불을 켜고 문을 열겠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침례병원 정상화를 위한 방안으로는 보험자병원化를 제시했다.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논의 속도를 높이도록 부산시와 함께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지방 의사 확충 계획에 근거해 “침례병원을 지방 의사 수련 거점병원으로 성장시키고 양산 부산대병원과 기장 원자력 의료원과 연계해 동남권 의료벨트의 ‘삼각편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침례병원의 공공병원화에 따른 효과에 대해선 “팬데믹과 같은 비상시국이나 전공의 파업과 같은 의료공백 상황에서 공공의료 최후의 보루가 될 것”이라고 했다.

□ 금정구의 진정한 교육특구化, 아이 키우기 ‘최고 좋은’ 금정

박 후보는 “과거 명문 8학군으로 불리던 금정구는 교육특구라는 이름이 무색한 상황이 됐다”라고 지적하며 “교육환경을 개선해 진정한 교육특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먼저 금정구 고등학생들의 대입 내신 문제를 꼽았다.

박 후보는 “인구팽창 시기 영향으로 금정구에는 8개의 고등학교가 있지만 학생 수가 크게 줄어 한 학교당 평균 학생 수는 430명에 불과하다”며 “학생들이 대입에 불리하지 않도록 통폐합을 통해 일반고등학교의 규모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학생 수가 216명 뿐인 브니엘여고는 단 두 명 만 내신 1등급을 받을 수 있는 상태다.

금정구 내 학령 인구의 증대도 지원한다. △타 구군 거주 학생의 전입학시 장학금 지원 △지역별 공공 스터디 카페 및 청소년 문화센터 조성 △AL온라인교육플랫폼을 활용한 맞춤형 학습지원 체계 구축 등을 학령인구를 위한 공약으로 그는 제시했다.

한편, 그는 보육을 위한 공약들로 △월 50만 원 규모 지방유아기본소득 도입 △지역별 공공 키즈카페 조성 △육아종합지원센터 시설 확충 등 역시 발표한다.

그는 앞서 언급한 공약들에 대해 “개별 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복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진행해야 성사의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인근 양산, 기장 등과의 연대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끝으로 박 후보는 같은 지역구의 국민의힘 백종헌 후보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그는 “금정을 살릴 수 있는 메가시티 추진 방안에 대해 금정구민들 앞에서 공개 토론회를 개최하자”며 답신을 기다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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