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공대위 "홈플러스 감만점 계약해지 사태, 남구청 해결 촉구"
부산공대위 "홈플러스 감만점 계약해지 사태, 남구청 해결 촉구"
  • 박미영 기자
  • 승인 2025.06.1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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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감만점 계약 해지 사태를 부산 남구청이 해결해야 한다는 시민사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홈플러스 사태 해결을 위한 부산지역 공동대책위원회'는 17일 오전 10시 부산 남구청 앞에서 "지역경제 다 죽이는 MBK 김병주 규탄! 홈플러스 감만점의 계약해지 사태, 남구청 해결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홈플러스 사태 해결을 위한 부산지역 공동대책위원회가 17일 오전 부산 남구청 앞에서 감만점 계약해지 사테에 대한 남구청의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제공=마트노조)

이날 회견은 이미경 마트노조 부산본부장의 대표발언에 이어 안현정 홈플러스 감만점 직원, 공정아 남구주민ㆍ감만점 고객, 김은진 진보당 남구위원장의 발언을 듣고 회견문을 낭독하는 순서로 진행했다.

공동대책위원회는 "홈플러스는 지방자치단체와 수십년간 협력해온 핵심 유통 기반이고, 해당 점포는 단순 유통시설이 아닌 고용·소비·공급망의 허브"라며 "MBK파트너스의 폐점 방식은 자산 매각·고용 축소·공급망 단절을 수반하는 구조이므로, 지자체의 목소리를 통해 정부의 개입과 제도개선을 이끌어내야 한다. 폐점 철회와 고용·상권 보호 방안을 남구청에서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공대위는 "홈플러스 폐점·매각에 반대한다’고 선언해 주실 것을 정중히 요청드린다"며 "주민의 생존권, 지역경제의 안정을 지켜내기 위해 홈플러스 감만점의 계약 연장을 촉구해 달라"고 요청했다.

[홈플러스 폐점·매각 반대 촉구 기자회견문](전문)

우리 지역의 생존권과 고용, 경제를 지키기 위해 부산 남구청장님이 함께 나서주십시오

홈플러스는 지역민의 생활 기반이며, 수많은 노동자와 입점 소상공인, 납품업체, 지역 농축산물 생산자들의 생계가 걸린 중대한 기반시설입니다. 그러나 현재 홈플러스를 운영하는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는 임대료 협상 실패 등을 이유로 수십 개 매장의 일방적 계약해지를 통보하고 있으며 향후 회생 절차에 따라 추가 매각 및 폐점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유통매장 폐점이 아닌, 지역 고용 기반의 붕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연쇄 도산, 골목상권 공동화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지역 경제 붕괴의 신호탄입니다. 실제로 이미 여러 지자체에서 대형유통업체 폐점으로 인해 도심의 활력이 급속히 쇠퇴하고, 주민 생활 불편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다음과 같은 요구와 입장을 담아 남구청장님에게 요구합니다.

하나. 홈플러스 폐점과 매각이 지역경제와 고용에 미치는 파괴적 영향을 엄중히 인식하며, 일방적 폐점과 매각에 단호히 반대해 주십시오

하나. 남구 지역민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홈플러스 매장의 유지 및 정상 영업 보장을 강력히 촉구해 주십시오.

하나. MBK파트너스의 자구노력을 통한 홈플러스 살리기로 지역사회에 대한 사회적 책임 이행을 명확히 요구해 주십시오.

하나. 중앙정부에 홈플러스 매각 및 폐점과 관련한 지역경제 영향평가 의무화, 고용 및 입점업주 보호 대책 수립, 공정한 회생 절차 마련을 제도화할 것을 촉구해 주십시오.

2025. 06. 17.
홈플러스 사태 해결을 위한 부산지역 공동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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