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부산시당이 국민의힘 주진우 국회의원을 규탄하는 피켓팅 1인시위와 기자회견을 열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은 최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주진우 의원의 악의적 언행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를 중단하고 주 의원 본인의 재산증식 의혹에 대한 해명을 촉구하는 1인 항의 피켓팅과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20일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국민의힘 주진우 국회의원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구체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주 의원의 재산증식 의혹에 대한 해명"을 촉구했다.
이날 회견에는 이재성(사하을) 시당 위원장을 비롯해 서은숙 부산진갑, 박영미 중구영도구, 이재용 금정구, 이정식 연제구, 홍순헌 해운대갑 지역위원장과 전원석(사하2) 시의원, 김백철 해운대구의원 등 선출직과 핵심 당원들이 대거 참석해 한목소리로 국민의힘 주 의원을 성토했다.
주진우(해운대갑) 의원은 김민석 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준비 과정에서 '아빠 찬스', '불법 정치자금', '비정상적 재산 증식' 등의 의혹을 제기하며 "조국보다 한 수 위", "스폰서 정치의 말로" 등 자극적인 표현으로 후보자를 공격해 민주당의 반발을 사고 있다.
민주당은 "주 의원은 자신 역시 70억원대 재산과 아들의 7억 4천만원 예금 등 재산형성 과정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김 총리 후보자 만을 일방적으로 비판하는 이중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주 의원의 70억대 재산은 어떻게 만들었는가. 2022년 재산신고 당시 17세 아들의 7억 4천만원은 혹시 '조부 찬스' 아닌가, 연고가 없는 전국에 부동산 22억원은 투기 아닌가, 위장채무 의혹 등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앞서 민주당 해운대구갑 지역위(위원장 홍순헌, 전 구청장) 당원 및 선출직 의원들은 전날 오전부터 해운대 주 의원 사무실 앞에서 "주 의원의 재산형성 과정 의혹과 아들의 거액 예금에 대한 명확한 해명 없는 태도를 규탄하는 1인 피켓팅"을 진행했다.
한편 이에 대해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오는 23일 시의회에서 "총리 인사청문회를 방해한다"며 민주당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