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진드기 감염병 주의 당부
가을철 진드기 감염병 주의 당부
  • 김용훈 기자
  • 승인 2018.09.1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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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명절 벌초·성묘 시 주의

 [가야˙양산일보= 김용훈 기자] 경남도는 집중 호우 및 태풍 복구작업 시 또는 농작업, 벌초, 성묘 등 야외활동 시에 진드기·설치류 매개감염병과 같은 가을철 발열성 질환에 주의를 당부했다.
진드기 매개감염병 중 '쯔쯔가무시증'은 전체 환자의 90% 이상이 10~11월에 발생한다.

농작업 등 야외 활동 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귀가 즉시 샤워나 목욕을 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고열·두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나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생긴 검은 딱지(가피)가 있을 경우에는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가을철(9~10월)에 환자 발생이 증가한다. 농작업, 야외활동 후 진드기에 물렸는지 꼼꼼하게 확인하고, 진드기에 물린 것이 확인되면 진드기를 안전하게 제거한 후 소독해야 한다.

고열과 구토, 설사, 복통, 메스꺼움 등의 소화기 증상 발생 시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신속한 검사 및 진료를 받도록 한다.

특히 올해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일으키는 참진드기 개체수가 작년에 비해 67.8% 증가(질병관리본부 발표)함에 따라 환자 수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쥐 등의 설치류를 통해 전파되는 감염병인 '렙토스피라증'과 '신증후군출혈열'도 주로 가을철에 발생한다.
'렙토스피라증'은 균에 감염된 동물의 소변에 오염된 물이 피부 상처 등과 접촉하면서 감염되고 '신증후군출혈열'은 감염된 설치류의 분변, 오줌, 타액 등으로 바이러스가 배출된 후 건조된 바이러스가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 전파된다.

특히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인한 복구작업 시 또는 농작업 시에 오염된 물을 통해 감염되거나 상처를 통해 감염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오염 가능성이 있는 물(고여있는 물)에서 작업을 할 때는 장화, 장갑 등 작업복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경남도 보건당국은 "보건소에서는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감염 예방교육 및 홍보활동 등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면서 "평소 가을철 발열성 질환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발열 등 의심 증상 발생 시에는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 받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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