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한맛 반할맛] ‘청년덮밥1979’ 주변 인기 싹쓸이 중!
[반한맛 반할맛] ‘청년덮밥1979’ 주변 인기 싹쓸이 중!
  • 정대은 기자
  • 승인 2018.01.18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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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메뉴인 규카츠정식
인기 메뉴인 규카츠정식

젊은 층들이 양산시로 많이 옮겨 오면서 그들의 입맛을 맞추기 위한 음식점들도 많이 생기고 있다. 기존에 가족단위로 오기 좋은 식당들이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 생기는 음식점들은 1인이나 2인으로 식사를 하거나 직장 점심시간에 들러 먹기 좋은 형태의 식당들이 많이 생기고 있다. 그 중 하나인 ‘청년덮밥1979’는 깔끔한 분위기와 맛으로 사람들 사이에서 유명한 밥집이다.

식당 안은 밝은 톤으로 인테리어 돼있어 깔끔한 식당 분위기에 큰 역할을 한다. 그리고 벽에 붙어있는 ‘단 한 그릇의 덮밥도 샤넬처럼 만들겠습니다’라는 네온사인 글귀는 정성들여 음식을 만들겠다는 목표와 센스가 보인다.

메뉴판을 받아보면 부담을 느낄지도 모른다. 9,000원에서 13,000원까지의 가격대는 저렴하다고 말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간단한 메뉴가 아닌 제대로 된 식사를 할 때 대부분의 식당이 10,000원 내외의 가격대를 가진 것을 생각하면 그렇게 비싼 편은 아니다.

메인메뉴는 덮밥과 우동, 규카츠 정식이 있다. 덮밥은 5종류, 우동은 3종류가 있어 마음에 드는 메뉴를 고르는 재미도 있다.

규카츠 정식은 청년덮밥을 찾는 손님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메뉴다. 규는 일본어로 소고기를 의미한다. 즉 ‘규카츠’는 ‘돈카츠(돈가스)’의 소고기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런데 규카츠 정식이 나오면 빨간색이 채 가시지 않고 나오는 규카츠의 모습에 처음 먹는 사람이라면 당황할 수 있다. 그럴 때 테이블마다 장식품처럼 놓여있는 미니화로가 그 진가를 발휘한다.

살짝 익혀나온 규카츠를 미니화로에 원하는 만큼 익혀 먹는다.
살짝 익혀나온 규카츠를 미니화로에 원하는 만큼 익혀 먹는다.

식사를 시작하기 전 미니 화로 안에 불을 붙여 준다. 이 위에 규카츠를 올려 익혀먹는데 원하는 만큼 익혀먹을 수 있어 만족스럽다. 두꺼운 고기에 비해 얇게 주변에 둘러져 있는 튀김옷은 바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지만 느끼하지 않아 먹는데 부담이 없다. 소고기도 질기지 않고 부드러워 젓가락질을 한번 시작하면 멈출 수가 없다. 바짝 익히지 않고 적당히 구운 규카츠를 와사비나 간장소스에 찍어 먹는 그 맛은 잊지 못하고 다시 이곳을 찾게 만드는 일등공신 역할을 한다.

덮밥도 그에 모자라지 않는다. 규카츠처럼 구워 먹는 재미가 있는 스테이크덮밥과 얹어진 연어가 입안에 들어가는 순간 녹아내리는 연어덮밥도 그 매력이 넘친다. 매운맛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매콤우삼겸덮밥을 추천한다. 매운데 계속 숟가락질을 하게 만드는 중독성은 잊지 못하고 다시 찾아올지도 모르니 주의해야한다.

우동은 다른 일본음식점과는 뭔가 다르다. 보통 ‘우동’하면 따뜻한 국물에 시원한 맛의 우동이 먼저 생각나는데 이곳의 우동은 국물이 없는 우동만 판매한다. 우동은 3종류로 커리크림우동, 명란크림우동, 야끼우동이 있다. 이 중 명란크림우동은 마치 파스타에 파스타면 대신 우동 면이 들어있는 것 같아 이태리음식점에 온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한다.

오야꼬덮밥
오야꼬덮밥

요즘은 어른들은 직장생활에 바쁘고, 아이들은 공부와 학원에 바빠 주말이 아니면 가족들과 함께 밥을 먹을 수 있는 기회가 적다. 그래서 친구들이나 직장동료들과 함께 밥을 먹기 좋은 메뉴나 분위기의 식당이 많이 생기고 있다. 그 중에서도 ‘청년덮밥1979’는 젊은 사람들의 입맛에 맞춘 음식들로 이미 그 이름을 알리고 있다. 덮밥류는 9,000원부터 10,000원, 우동류는 9,000원이고 규카츠 정식은 13,000원이다. 가볍게 식사 한 끼를 하기에는 비싼 가격이지만 만족스럽게 먹는 데는 다른 식당과 비교해 봐도 아주 비싸지는 않다. 덮밥의 양도 적지 않고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초밥이나 크로켓도 팔고 있다. 그리고 아이와 함께 가도 돈을 추가해 큰 사이즈로 주문할 수 있어 편리하다. ‘집밥은 엄마에게 덮밥은 청년에게’라고 적힌 네온사인 문구처럼 청년덮밥에서 식사를 하면 이곳의 매력에 빠져 다시 찾게 될지도 모른다.

위치 : 물금읍 백호2길 5 1층 (남양산성당 건너편, 이디야커피 뒤)

 

연락처 : (055) 382-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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