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신청 후보 선정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신청 후보 선정
  • 양삼운 선임기자
  • 승인 2019.03.22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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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세계유산분과위, 7개 가야고분군 탁월한 보편적 가치 인정
7월 최종대상 선정여부 결정...구체적 근거, 타 유산과의 비교심화연구 추진
박성호 경상남도지사 권한대행이 지난 12일 함안군 말이산 가야 유적 발굴조사 현장을 찾아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있다.(가야일보 자료사진)
박성호 경상남도지사 권한대행이 지난 12일 함안군 말이산 가야 유적 발굴조사 현장을 찾아 진행상황을 점검하며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있다.(가야일보 자료사진)

[가야일보=양삼운 선임기자] 가야 고분군을 유엔 산하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해달라는 신청을 위한 후보 선정이 오는 7월 있을 전망이다.

문화재청 세계유산분과 문화재위원회가 21일 심의 결과, 가야고분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신청 후보로 선정해 오는 7월에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등재 신청 대상’ 여부가 결정된다.

‘등재 신청 대상’으로 확정되면, 내년 1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등재신청서를 제출하고, 2021년 열리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여부가 결정된다.

경상남도는 가야고분군이 7월에 등재신청 최종 대상에 선정될 수 있도록 경남발전연구원과 협력해 조사연구위원을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추진단에 파견, 학술연구를 총괄하게 하고, 가야고분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에 대한 구체적 근거 제시와 타 유산과의 비교 심화연구 등 등재신청서 보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에 등재되면 가야역사문화의 세계적인 브랜드 가치 제고로 관광객이 증가해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참고로 백제역사유적지구(2015년 7월 등재)의 경우, 세계유산 등재 전 12개월간 1만 3746명이던 외국인 관람객 수가 등재 이후 1년간 3만 4558명으로 150%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야고분군은 김해시 대성동 고분군(사적 제341호), 함안군 말이산 고분군(사적 제515호), 창녕군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사적 제514호), 고성군 송학동 고분군(사적 제119호), 합천군 옥전 고분군(사적 제326호), 경북 고령군 지산동 고분군(사적 제79호), 전라북도 남원시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사적 제542호)의 7개 유산으로 구성된 연속유산이다.

부산광역시 동래구 복천동 고분군도 가야문화유적으로 확인돼 박물관이 조성되는 등 보존돼 왔으나 최근 아파트 건립이 추진되면서 등재신청에서 빠져 학계의 질타를 받고 있어, 8번째 고분군으로 참여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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