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보선 여론조사, 박형준 독주체제 굳히나
부산시장 보선 여론조사, 박형준 독주체제 굳히나
  • 정원 기자
  • 승인 2021.01.18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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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합도조사 34.6% '1강 체제'...범야권 적합도 38.1%  2위 보다 2.5배 이상 앞서
김영춘-박형준 가상 양자대결 “51.5% vs 27.4%” 과반 넘는 압도적 지지율 기록
부산광역시선거관리위원회 투표참여 수영강 캠페인(자료사진)

[가야일보=정원 기자] 4.7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70여일 앞두고 후보별 인지도가 드러나면서 예비후보들 간의 우열이 가려지고 있다는 관측이다.

대체로 유리할 것으로 예상하는 범야권에서는 박형준 예비후보가 초반 승기를 잡았다는 분석 속에, 여권에서는 김영춘 전 장관이 앞서가는 양상이라라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인터넷신문 "프레시안"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15일과 16일 양일간 부산시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8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박형준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34.6%의 지지를 얻으면서, 17%를 얻어 2위를 기록한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를 두 배 이상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3위는 이언주 전 의원으로 12.1%의 지지율을 얻었고, 4위는 최지은 민주당 국제대변인으로 6.6%, 이이서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4.5%, 박민식 전 의원 3.7%,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3.6%, 이진복 전 의원 2.6%, 순이었다.

전체 후보를 망라한 조사로 인지도 조사라는 한계가 있지만 점차 적합도가 높은 후보가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인식되면 지지도가 몰릴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다음으로 '범야권 부산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도 박형준 예비후보가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38.1%의 선택을 받은 박형준 예비후보는 15%를 얻어 2위를 차지한 이언주 예비후보를 23.1%나 앞섰다. 3위는 박성훈 전 경제부시장으로 5.6%, 4위는 박민식 전 의원으로 5.5%, 이어서 이진복 전 의원 5.0%, 노정현 진보당 부산시당위원장 3.4% 순이었다.

여·야에서 가장 높은 적합도를 기록한 김영춘 예비후보와 박형준 예비후보의 양자 가상대결에서도 박형준 교수는 과반이 넘는 지지율을 기록하며 확고한 우위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형준 예비후보는 51.5%의 지지를 받아 27.4%의 지지를 얻은 김영춘 예비후보를 큰 차이로 앞섰다.

여야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5.9%를 얻었고, 더불어민주당은 24.7%, 국민의당은 8.7%로 3위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18.4%로 집계됐다. 문재인 대통령을 당선시키고 지방선거를 휩쓸었던 민주당의 기세가 지난해 국회의원 총선거를 계기로 역전당한 것이라는 해석이 일반화하고 있다. 이대로는 민주당의 고전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많아지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5~16일 이틀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ARS 자동응답 조사(유선 20.2%, 무선 79.8%)로 실시됐으며, 지난해 12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를 적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포인트 수준이고 응답률은 5.9%이며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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