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윤석열 맞대결 서울시민 여론조사 20% 대 63%
김두관-윤석열 맞대결 서울시민 여론조사 20% 대 63%
  • 양창석 기자
  • 승인 2021.04.04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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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지지도, 박영선 32.5% - 오세훈 58.6%… 26.1%p 격차
머니투데이-미래한국연구소 PNR리서치 의뢰 지난달 30일 조사

[가야일보 서울지사=양창석 기자] 김두관 국회의원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내년 3월 9일 대선 지지도 조사에서 20.0% 대 63.4%로 나타났다.

4·7 보궐선거를 앞두고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두관(경남 양산을) 국회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대통령 선거에서 양자대결을 벌일 경우 이같은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윤 전 총장과의 양자대결 조사에서는 35.2% 대 58.8%, 이낙연 전 대표와 윤 전 총장은 35.1% 대 59.8% 였다.

이같은 조사 결과는 현재 진행 중인 서울특별시와 부산광역시 시장 보궐선거에서 여권 후보들의 낮은 지지율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이 "오만하고 무능하다"는 비판적인 여론이 높은 상황에서 일부에서는 지지도가 회복되고 있다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보선에서 서울과 부산 시장 선거 양쪽 모두 민주당 후보가 패배할 경우 국정운영과 의정활동에서의 변화와 혁신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머니투데이와 미래한국연구소가 PNR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30일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3일 발표한 서울시장 보궐선거 다자대결 조사에 따르면 오 후보와 박 후보의 지지도는 각각 58.6%, 32.5%로 집계됐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를 크게 뛰어넘는 26.1%p였으며, 오 후보는 서울 모든 지역에서 박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지지도는 △용산·종로·중구: 오세훈 50.5%, 박영선 35.0% △강북·광진·노원·도봉·동대문·성동구·성북·중랑구: 52.1%, 34.6% △마포·서대문·은평구: 54.9%, 40.3% △강서·관악·구로·금천·동작·양천·영등포구: 59.9%, 33.0% △강남·강동·서초·송파구: 70.4%, 23.7%다.

연령별로도 40대를 제외하고는 모든 연령에서 오 후보의 지지도가 박 후보보다 높았다. △20대: 65.8%, 23.2% △30대: 47.8%, 40.2% △40대: 39.5%, 51.4% △50대: 60.8%, 30.7% △60대 이상: 72.0%, 22.7%로 집계됐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62.6%가 오 후보 승리를, 31.1%가 박 후보 승리를 예상했다.

보궐선거 의미에 대한 응답에선 '여당 심판론'이 54.7%로 '여당 수호론' 33.8%보다 20.9%p 높았다.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서울시민들의 부정평가는 65.2%(매우 잘못함 51.8%, 잘못하는 편 13.5%)로 긍정평가 32.3%(매우 잘함 16.7%, 잘하는편 15.6%)를 30%p 이상 앞섰다.

모든 연령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20대: 부정평가 71.4%, 긍정평가 25.5% △30대: 57.6%, 40.0% △40대: 49.4%, 49.3% △50대: 66.9%, 32.0% △60대 이상: 75.3%, 20.8%로 집계됐다.

정당별 지지도는 △국민의힘(35.4%) △더불어민주당(28.9%) △국민의당(9.7%) △정의당(4.6%) △열린민주당(2.7%)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정당을 지지한다고 답한 비율은 1.7%, 없음·잘모름은 17%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30일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4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RDD 15%, 휴대전화 가상번호 85% 무작위 추출 방식을 통한 유무선 자동전화응답 조사로 진행했다. 응답율은 8.4%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다. 가중값 산출 및 적용방법은 2020년 12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값을 부여(림가중)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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