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시민운동가ㆍ부산 교수 333인,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
부울경 시민운동가ㆍ부산 교수 333인,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
  • 양삼운 기자
  • 승인 2022.03.07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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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추모, 검찰공화국 반대...정치보복, 민주주의 위협" 성명 발표
부울경 시민운동가와 교수 333명이 6일 오후 부산 초량육거리에서 "검찰공화국을 반대하고, 이쟈명 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한다"는 선언식을 열고 있다.(사진제공=정영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기리는 부울경 시민운동 활동가와 부산지역 교수 333인이 검찰공화국 반대 성명을 발표하고 이재명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7일 더불어민주당 부산선대위와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지지선언식은 전날 오후 부산시 동구 초량육거리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전날 김해 봉하마을 잔디광장에서 영화 ‘하로동선’ 특별시사회를 마치고, 부엉이 바위 아래 연못가에서 노란 풍선을 날리며 “노무현 대통령님! 대한민국을 도와주십시오”라고 외쳤던 기억을 되새기며 "검찰공화국 반대" 성명서를 낭독했다.

가덕신공항조기건설시민운동본부(상임대표 강진수)를 비롯한 시민운동가와 교수들은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 이후 1,700만 시민들의 촛불항쟁으로 일궈낸 정부마저도 자신들이 집권을 하면 복수하겠다고 공공연히 말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있다"며 '검찰공화국 반대 성명서'를 준비한 배경을 밝혔다.

또한 "국민 위에 군림하고 사건을 조작하는 등 국민의 인권과 생명을 앗아갔던 무소불위의 검찰을 개혁해야 국민을 위한 검찰이 될 수 있음"을 호소했다.

지지선언에 참석한 시민 유정호 씨는 “정치검찰 왕국을 막아야 한다”며 “이 땅의 진보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결연한 각오로 우리 시민들이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병륜 부산대학교 민주동문회장은 “의사가 되면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하고, 검사들도 ‘검사 선서’를 한다”며 “검사들은 공익의 대표자로서 정의와 인권을 바로 세우고 범죄로부터 내 이웃과 공동체를 지키는 사명을 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이 선서를 충실히 지키는 이도 있지만 ‘정치검사’들은 이를 무시하는 경우가 많다”며 “지금껏 검찰들은 검사 선서에 얼마나 충실했는가를 돌아보며 우리 국민들이 신뢰가 아닌 냉소를 보내는지 자문해 보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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