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의 주최 제273차 부산경제포럼은 18일 "미중 전략경쟁 시기, 중국의 부상과 한국기업의 생존 전략"을 모색했다.
부산상공회의소가 이날 오전 7시부터 부산진구 롯데호텔부산 크리스탈볼룸에서 김흥규 아주대 교수를 초청해 지정학적 현실과 바람직한 정치적, 경제적 대응방안을 심도깊게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포럼에는 출장으로 불참한 양재생 회장을 대신해 부산상의 강동석, 이수태, 문창섭, 장호익, 박사익, 이오선 부회장과 정현민 상근부회장, 김영득 감사를 비롯해 BNK금융지주 빈대인 회장, 양삼운 가야일보 대표이사 등 주요 기업인 등 170여명이 참석했다.
김흥규 교수는 "미⋅중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제 질서 변화 속에서 세계는 19세기와 같은 강대국 우선주의와 정글의 법칙이 다시 부활한 위기의 시대"라며 "국내정치의 안정성과 민주주의 신뢰성을 바탕으로 우리 경제와 기업 이익을 지키기 위한 경제안보 전략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연을 들은 이오선 동아플레이팅(주) 회장은 “우리가 미국과의 동맹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앞으로는 중국과도 같이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지역경제가 어려운 만큼 기업인들이 소통과 정보 공유를 통해 여러 어려움들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함께 고민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본 강연에 앞서 지역 스타트업 육성 차원에서 부산상의가 마련한 IR 스테이지에는 효율적 기업 에너지 관리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그린데이터 이호준 대표가 연단에 올라 최근 ESG 경영 흐름에 맞는 에너지 관리방안을 소개해 관심을 모았다. 이 대표는 “부산경제포럼을 통해 스타트업을 소개하고 어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아 기쁘다”며 “지역경제를 이끌어가고 있는 선배 기업인들과 활발한 네트워킹을 통해 신생 스타트업들이 승승장구 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었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