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어린이들이 바라보는 지역 이야기와 시정을 담은 어린이 신문 '빅아이 도란도란'이 창간호를 선보였다.

부산광역시는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지역의 이야기와 시정을 담은 참여형 어린이신문 '빅(Big)아이 도란도란' 창간호를 발행해 26일부터 어린이 관련 시설에 배포했다.

제호는 ‘부산이라 좋다(Busan is Good)’의 약자인 ‘빅(Big)’과 아이들이 세상을 바라보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눈다는 의미를 담았으며, 아이들의 호기심 가득한 시선과 다정한 목소리로 지역사회를 들여다보고, 부산의 좋은 소식을 전하겠다는 취지를 더했다.

'빅(Big)아이 도란도란'은 시가 기획하고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어린이 대상 신문으로, 부산의 주요 정책 현장과 문화시설 등을 어린이 기자 204명이 취재하고 작성한 기사들로 구성한다.

특히, 지난 3월 모집해 5월부터 본격 활동을 시작한 ‘제1기 부산시 어린이기자단 – 꼬마부산기자단(꼬부기단)’이 신문 제작에 참여하며, 생생한 현장 기사와 진솔한 어린이 목소리를 담아내고 있다.

창간호에는 지난 14일 시청에서 연 '꼬부기단' 발대식 현장소식을 비롯해 ▲부산콘서트홀과 부산근현대역사관 탐방기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 경기 관람기 ▲부산국제연극제 등 다양한 문화체험을 담은 생생한 기사들을 수록했다. 표지는 표지 그림 공모전에서 1등을 차지한 신상헌(민락초5) 어린이의 '새로운 클래식의 항해' 작품으로 꾸몄다.

이외에도 어린이기자가 제안하는 부산 정책 아이디어, 신문활용 교육(NIE), 만화(웹툰), 낱말 퀴즈 등 교육적 요소와 재미를 더한 콘텐츠들을 담아냈다. 낱말 퀴즈, 독자참여이벤트, 다음호 표지 공모 등 독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지면도 마련했으며, 참여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시는 부산 초등학생 3~6학년 어린이가 모두 어린이신문을 받아볼 수 있도록 11만 부를 발행해, 학교를 비롯한 어린이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 지역 도서관 등 시내 어린이 관련 시설에서 배포한다. 시 어린이신문 누리집(www.busan.go.kr/kids)에서도 온라인 신문 열람과 함께 어린이 기자들의 더 많은 기사를 만날 수 있다.

박광명 시 대변인은 “'빅(Big)아이 도란도란'은 어린이들이 기자로서 지역을 탐방하고 쓴 기사를 함께 나누며, 지역 자부심을 키우는 교육과 공유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분기별로 꾸준히 발행해 부산을 더 깊이 이해하고 애정을 키워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빅(Big)아이 도란도란'은 계간지로 오는 9월과 12월 각각 2호와 3호를 발행할 예정이며, 다음달 21일부터 28일까지 2호 표지 공모전을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어린이신문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양삼운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