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단체들이 지역 일간지인 "국제신문 정상화로 지역 공론장을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부산범시민사회단체연합은 30일 오전 11시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민의 알 권리와 지역 공론장의 위기"라며며 "지역신문이 지역 현안을 전달하고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지방분권과 균형발전도 실질적인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부산범사련은 국제신문 대주주인 지광 스님을 향해 "법원 회생 절차를 존중하는 것과 공적 설명 책임을 다하는 것은 별개"라며 "회생 절차를 이유로 필요한 설명을 피해서는 안되며, 책임 공방으로 정상화 논의를 늦춰서도 안된다"고 비판했다.
김기남 상임공동대표는 "국제신문 경영진과 관련 주체들이 정상화에 필요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실행가능한 계획과 구체적인 이행일정을 제시해야 한다"며 "정부와 관계기관들은 회생 과정에서 노동자의 권리와 고용안정, 편집권 독립, 신문의 지속적인 발행을 핵심원칙으로 보장하라"고 주문했다.
홍춘호 공동대표는 "국회와 지방자치단체에는 지역언론의 위기를 지역 공론장의 위기로 인식하고, 제도적 지원책을 마련하라"며 "지원 과정에 언론의 독립성이 훼손돼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특히 "지광 스님에게 국제신문과 관련한 역할과 책임을 국회에서 성실히 설명할 것"을 요구하고 "국회는 불출석 사유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필요한 절차에 따라 대응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에 앞서 중도진보적인 시민사회단체 73곳과 원로들도 전날 부산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제신문의 기업회생 절차와 관련해 회생계획안 인가를 통한 정상화"를 촉구했다. 국제신문 비대위는 서을 능인선원 앞에서 농성을 이어오고 있으며, 국민 서명운동도 펼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