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일보=신동열 기자]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가 7일 2019년 부산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제안 의제와 모니터링 계획을 발표했다.
부산시민연대는 이날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표한 행정사무감사 의제는 8개 세부 분야로 도시계획·개발, 청년, 지역경제, 생태환경, 에너지, 시정혁신, 시민참여에 대해 총 22건의 의제로 구성되어 있다.
주요 의제는 시내버스 준공영제, 부산시민공원 주변 난개발, 미세먼지 감축, 민자 유료도로, 시민협치, 지역화폐, 공원일몰제, 도시재생 정책, 조망권(조망경관) 사유화, 고리원전, 사전협상제 등이다.
부산시민연대는 기자회견 후 8일 부산시의회 박인영 의장에게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 2019 행정사무감사 의제 제안 및 요구사항’을 전달하는 형식으로 부산시의원 전원에게 요구서를 전달하고 "제안한 의제를 행정사무감사에서 충실히 다뤄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또한 모니터단을 구성해 제안한 의제를 중심으로 행정사무감사 방청에 나설 예정이다. 행정사무감사 방청 결과 및 평가 역시 11월 말에 발표할 예정이다.
부산시민연대는 행정사무감사 의제 발표와 함께 의제별로 2020년 부산시 본예산(안)을 분석해 그 결과에 따라 삭감 및 증액 의견을 발표할 계획이다. 행정사무감사 의제가 1회성 의제 발표에 그치지 않고 2020년 본예산 심의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이들은 "행정사무감사는 의회가 시 행정 업무의 문제를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반영시키는 ‘의회의 꽃’이라 할수 있다. 이번 부산시민연대의 의제 제안은 부산시민을 대변하는 부산시의회가 시민의 입장에서 의미있는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며 "부산시민연대는 상임위원회별 행정사무감사 모니터링을 통해 의제가 얼마나 의정활동에 반영되는지, 또 부산시는 책임있는 답변을 내놓는지를 점검하겠다. 또 점검 결과를 발표하고, 더 나아가 2020년 본예산에 반영하도록 견인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부산시민연대는 "이번 행정사무감사가 부산시민과 부산의 발전을 위해 성과있게 진행될수 있도록 그 역할을 다할 것임을 다시한번 밝히며,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의정과 시정에 대한 감시자 역할을 다할 계획이다"고 다짐했다.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에는 부산경실련, 부산민언련, 부산민예총,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부산생명의전화, 부산환경운동연합, 부산흥사단, 부산YMCA, 부산YWCA, 동물자유연대, 부산생명의숲 등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