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일보=정원 기자] 이경만 예비후보가 "어선과 낚시배 승선자에게 위치확인장치를 세계 최초로 의무 부착해 해양사고시 신속히 구조하겠다"고 공약했다.
이경만 부산광역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25일 오전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4호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어선전복 등 해양사고 때 생명을 골든타임 안에 긴급하게 구조할 수 있는 IT시스템을 도입하겠다"며 "부산에서 출항하는 어선과 낚시배에 탑승하는 사람 전원에게 개인용 위치확인장치(밴드 등)를 의무적으로 부착하고, 골든타임 구조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경만 예비후보는 "어선 등에 골든타임 구조시스템이 도입될 경우 해난사고 때 위치확인이 안되어 구조에 실패하거나 거친 파도에 실려 수십km씩 떠내려간 실종자를 찾지 못해 귀중한 생명을 구하지 못하는 실패를 근절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해양사고 구조시스템에 4차 산업의 첨단기술을 조금만 응용하고 융합하면 해난사고에 다른 익수자 인명구조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경만 후보는 "이같은 위치발신밴드와 시스템통합기술을 부산지역 IT기업과 공동으로 개발해 해양구조분야의 유니콘 사업으로 키우고, 전 세계에 수출하면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하에 부산시의 역점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간 2010년에 위치추적용 구명조끼는 개발된 적이 있으나 당시에는 통신기술이 부족하고, 착용하지 않고 조업을 하거나 낚시를 한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었다.
이 후보는 "출항시에 위치추적장치(손목밴드 등)을 필수적으로 착용하도록 할 방침:이라며 "특히 배낚시 인구가 700만명을 넘어서고 있어 이러한 생명보호장치는 필수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해난사고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모두 1만2632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 추세 역시 2015년 대비 2019년에는 무려 41%가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선박 종류별로는 어선에서 발생한 사고는 전체 해양사고의 65.7%(1천951건)를 차지했다. 어선 사고 중에서는 낚시 어선 사고가 13.5%(264건)로 가장 빈번했다.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의 해양사고 현황에 따르면 해난사고 실종자 수색구조에 평균 7일이 걸리며, 함선 80척과 항공기 10대, 유류비용도 9300만원씩 소요되고 있다.
이 기간 해난사고로 피해를 본 사람은 2331명에 이른다. 사망·실종이 563명, 부상은 1768명이었다. 사망과 실종자도 5년간 평균 112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