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文대통령과 가덕신공항, 북항재개발, 월드엑스포 등 충분히 논의"
박형준 "文대통령과 가덕신공항, 북항재개발, 월드엑스포 등 충분히 논의"
  • 양희진 기자
  • 승인 2021.04.2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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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오찬후 시청서 브리핑 "국민통합 차원, 전직 대통령 사면 건의"
"가덕신공항 등 대통령 공약, 시장 바뀌어도 변함없이 추진 공감대"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이 21일 오후 시청 기자실에서 문재인 대통령과의 오찬 회동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양삼운 기자)

[가야일보=양희진 기자] 박형준 부산시장이 21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가덕신공항, 북항재개발,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등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은 이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문재인 대통령 초청으로 오세훈 서울특별시장과 함께 오찬에 참석하고 돌아와 시청에서 대화 내용을 설명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기자실을 찾아 가덕신공항 등 지역 현안 사업에 대한 논의와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 등을 건의했다고 상세하게 설명했다. 그는 "상춘재는 제가 예전에 (이명박)대통령을 모시던 공간이었다"며 "마지막 부분에서 제가 (사면에 대해)말을 꺼냈다"고 밝혔다.

이어 박 시장은 "오늘 오찬자리가 통합 차원에서 마련된 자리니 더 큰 통합의 차원에서 한 때는 국민의 대표였던 전직 대통령들의 사면을 어렵게 말씀드렸다"며 "문재인 대통령도 '충분히 제기할 수 있는 사안이다'고 깊이 생각하겠다는 어감(뉘앙스)으로 답해주셨다"고 소개했다.

지난 1월 초 이낙연 대표가 사면론을 제기했다가 거센 역풍을 맞은 후, 기자회견에서도 신중한 입장을 밝혔던 문 대통령이 4.7 재보궐선거 이후 입장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는 예상들과 맞닿는 지점이라는 해석이다.

또한 박 시장은 가덕신공항, 북항재개발, 2030부산월드엑스포 등 지역 현안에 대해 "대통령의 폭넓은 협력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세 사업 모두 문재인 대통령께서 추진 의사를 밝혀 탄력을 받은 사업이다. 시장이 바뀌었다고 해서 변화가 있으면 안된다는 시민들의 걱정이 있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대통령께서도 공감을 표하셨다"고 전했다.

박형준 시장은 Δ55보급창 이전 문제 Δ방역지침에 관한 지역 자율성 보장 Δ동남권 메가시티 추진에 대한 김경수 경남도지사와의 협력 등 지역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말해 1시간 40여분간의 오찬에서 충분한 발언기회를 얻었으며, "유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의 보충설명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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