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과 투자, 실행 방안을 마련토록 우리가 먼저 앞장서야”
김두관 의원이 "참단산업을 육성해 부울경 지역의 100년간 먹거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일 김두관(경남 양산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에 따르면, 김 의원이 주관한 "부울경 첨단산업전략 무엇을 할 것인가-100년 지역먹거리 마련을 위한 집중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김정호(김해을)·민홍철(김해갑)·박재호(부산 남을)·이상헌(울산 북)·전재수(부산 북ㆍ강서갑)·최인호(부산 사하) 국회의원과 국책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 공동주최로 지난달 26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김윤수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남종석 경남연구원 연구위원, 김선배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주제발표와, 윤상환 창원대학교 교수, 김건혁 산업부 반도체과 서기관, 정형구 부산산업과학혁신원 단장, 정홍식 유니스트 반도체소재부품대학원장, 김승철 경남테크노파크 단장의 토론으로 이어졌다. 토론회에는 내빈을 비롯해 김두관 의원과 박재호 의원, 김정호 의원 등이 참석했다.
현재 국회에는 첨단전략산업특별위원회를 발족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수도권에 이은 최대의 경제산업 권역인 부울경 지역에 걸맞은 첨단산업 전략이 부재하고, 실천적 과제도 제대로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는 이런 상황에서 과거 자동차, 철강, 조선 등 제조업의 중심이었던 부울경 지역산업의 질적 도약을 위한 첨단 산업전략을 전체적으로 조망해 보고, 토론을 통해 실질적인 과제를 확정하는 방안을 찾고자 마련했다.
김윤수 선임연구위원은 "기업거래 데이터를 분석해 클러스터 유형을 검토하고 구체적인 품목을 제안"하고 "부산의 ICT(정보통신기술) 기반의 기술과 울산, 경남의 제조업이 어우러져 네트워크를 이루며 산업의 분업이 적절하게 이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남종석 연구위원은 “동남권 산업의 전환방향과 미래”에 관한 발제에서 탈탄소, 에너지전환, 생산의 디지털화, 이주 노동력 공급, 군수 전략산업 등을 제안했다. 에너지체제 전환에 따른 중공업의 기회요인도 아울러 검토했다.
김선배 선임연구위원은 "남해안권 전체로 시각을 넓혀 국가 차원의 산업 비전"을 제시하고, "중국에 대한 대안적 공급망 재편에 대한 대응"을 주문했다. 이어진 토론 시간에서도 각각의 발제와 관련된 구체적인 논의들이 이어졌다.
국회 첨단전략산업특위 위원인 김두관 의원은 “첨단 제조업 부문은 대한민국 경제산업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며 “초격차 기술확보와 혁신인재 양성, 지역 특화형 클러스터 구축과 생태계 구축이 핵심전략으로 거론된다”고 소개했다. 이어 “우리 부울경은 수도권을 제외하고 산업인력과 이를 뒷받침하는 물적 인프라가 가장 풍부한 지역"이라며 "더 늦기 전에 전략과 투자, 실행 방안을 마련하도록 우리가 먼저 앞장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