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부산본부 "생활임금 1만3600원, 적용범위 확대" 요구
민주노총부산본부 "생활임금 1만3600원, 적용범위 확대" 요구
  • 양삼운 기자
  • 승인 2024.08.0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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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만1350원, 17개 광역시도 중 15위... 광주보다 매월 30만원 적게 받아"

민주노총 부산본부가 "내년도 생활임금을 1만 3600원으로 올리고, 적용범위를 확대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는 6일 오전 10시 부산시청앞 광장에서 2025년 적용 부산시 생활임금 민주노총 부산본부 요구안 발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요구했다.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부산광역시의 2024년 적용 생활임금은 1만 1350원으로 17개 광역시도 중 15위, 최하위권이며 이는 광주시 생활임금 적용 노동자들보다 매월 약 30만원 적게 받고 있다"며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부산시의 생활임금 인상과 제도개선 및 노동정책방향 전환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부산의 생활임금 전국순위는 2019년과 2020년 5위, 2021년 6위, 2022년 4위였으나, 민선8기 제9대 시의회 출범 이후인 2023년에는 10위, 올해는 15위로 하락했다.

민주노총 부산본부가 6일 오전 시청앞 광장에서 "2025년 적용 부산시 생활임금 민주노총 요구안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양삼운 기자)

민주노총 추천 남원철 부산시 생활임금위원은 “부산시 공기업의 하청 및 용역 노동자로 적용 대상을 확대하라. 산입 범위를 축소하고 범위를 명확히 할 것, 생활임금 적용 대상 사업장이지만 적용되지 않는 사업장에 대한 지도점검, 정상적인 회의 운영 등을 요구한다"며 "2025년 적용 부산시 생활임금 금액 요구안은 시급 1만 3600원, 209시간 기준 월 환산액 284만2400원”이라고 요구안을 발표했다.

부산지하철노조 한옥녀 운영서비스지부장은 “작년 생활임금이 2.5% 올랐다. 물가상승에 비하면 오히려 임금하락이다. 자식들은 부모 옆에서 일하고 싶어도 못하고 타 도시로 떠난다. 시장이 생활임금 인상을 하지 않는다면 부산의 미래는 없다. 시장이 내건 슬로건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을 만들려면 노동자들의 임금부터 해결해야 한다"며 "올해 부산 생활임금이 결정되는 날까지 부산지하철노동조합은 시청에서 출근 선전전을 통해 투쟁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일반노조 천연옥 부산본부장은 “부산시 생활임금 적용 대상은 부산시 산하 공공기관의 공무직, 기간제 노동자, 자회사 노동자이다. 그런데 민주일반노조 부산본부 태종대지회 노동자들은 부산시 공공기관인 부산관광공사의 하청노동자임에도 생활임금을 적용받지 못하고 최저임금을 받고 있다. 너무 부당하다"며 "시 공공기관의 하청 노동자들에게도 생활임금을 적용해야 한다. 지하철운영서비스지부, 민주노총 부산본부 그리고 생활임금 유관노조와 함께 생활임금 투쟁을 이어 나가겠다”고 예고했다.

민주노총 김재남 부산본부장은 회견문 낭독에서 “내년 적용 기준 부산시 생활임금을 시급 1만 3600원으로 올해 1만 1350보다 19.8% 인상하고, 생활임금위의 정상적 운영, 시 산하 공기업의 하청・용역노동자로 적용대상 확대를 요구한다"며 "시는 지난 2년간 엑스포와 난개발에 막대한 예산을 낭비하면서, 노동자를 쥐어짜고 노동자의 삶은 내팽개쳤다. 올해는 생활임금의 대폭적 인상과 대상 확대를 반드시 이뤄야 한다”고 역설했다.

민주노총부산본부는 다음달 초 시에서 주최하는 생활임금위 사전간담회에 참가해 민주노총 요구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그리고 9월말 열리는 생활임금위까지 선전전, 시민사회 기자회견, 비정규 노동자대회, 공청회(토론회), 집중투쟁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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