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윤 후보에 "중도보수 완전한 단일화" 제안 '주목'
최윤홍 부산교육감 예비후보가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어 지지세를 확인하고, 정승윤 후보에게 "완전한 중도보수 단일화'를 제안했다. 특히 이날 황욱 예비후보가 최윤홍 후보 지지를 선언해 관심을 모았다.
“빅(Big) 부산교육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를 슬로건으로 출마를 선언한 최윤홍 전 부산광역시교육감 권한대행은 9일 오후 2시 부산진구 가야대로 789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열고 "부산교육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을 다짐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전 포교원장 감로사 회주 혜총 스님, 전국기독교총연합 회장 임영문 목사, 온병원그룹 정근 원장 등 학부모들을 비롯한 각계 관계자 700여명이 참석해 최 예비후보의 당선을 기원했다. 특히 경남 등 전국에서 지인들과 옛 동료들이 휴일을 맞아 단체로 방문해 축하와 격려를 보냈다. 아울러 사무소 앞 거리에서 사전신고된 모 정당 집회가 같은 시간에 열려 양쪽 인파와 집회 소음들이 더해져 "서면교차로 일대가 떠들썩한 잔칫날이 됐다"는 반응도 나왔다.
개소식은 학부모회와 후원회의 지지선언과 함께 식전행사로 발달장애 어린이들로 구성된 ‘온그린 필오케스트라’의 공연이 더해져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특히 행사 중 황욱 예비후보가 깜짝 방문해 “(예비)후보 사퇴 후 최윤홍 예비후보에게 힘을 보태겠다”고 선언해 환영을 받았다. 황 후보는 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최 후보는 이날 오전 정승윤 예비후보가 보수 4자 단일화 후보로 선출된 데 대해 "중도보수의 승리를 위한 완전한 단일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후보는 “부산교육의 방향과 주요 교육 정책들이 이제 겨우 자리를 잡아가는 마당에, 교육감이 바뀜으로써 1~2년 만에 교육방향과 정책을 갈아엎는 불행이 반복되어서는 안된다”며 "진정으로 중도보수의 승리를 원한다면 정승윤 후보께서 저의 ‘완전한 단일화’ 제안을 받아주시기 바란다”고 제안했다.
이어 “△공교육 고도화를 통한 학력신장 △인성과 건강 교육 강화 △지역과 미래사회에 특화된 맞춤형 인재양성 △학교 안전망 구축 △지역간 교육격차 해소와 균등한 교육기회 △교육공동체 간 소통하고 협력하는 시스템 구축을 통해 부산교육 성장에 밑거름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최 후보는 “35년간 교육부를 비롯해 교육청, 대학 등에서 교육정책을 다룬 경험을 바탕으로 부산지역 아이들의 제대로 된 교육을 위해 헌신하겠다”면서 “한 아이도 놓치지 않고 포기하지 않는 빅(Big) 부산교육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남 진주 출신으로 송계고(현 경남간호고)를 졸업하고 경남교육청 공무원을 시작한 최 후보는 부경대와 부산대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하고 하윤수 전 교육감 취임과 함께 부교육감으로서 주요 정책을 이끌어왔으며, 지난해 12월 12일부터 교육감 권한대행을 맡아 학년 마무리와 신학기 개강 준비에 전념해왔다. 9급 공무원에서 2급 이사관까지 승진하는 등 교육부에서 손꼽히는 '신화'를 써온 최 후보가 그를 아끼는 주위의 상당한 만류에도 강행한 이번 재선거 출마가 중도보수 '추가' 단일화를 거쳐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