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감 재선거] 황욱, 최윤홍 지지선언.. 보수 추가단일화 영향은?
[부산교육감 재선거] 황욱, 최윤홍 지지선언.. 보수 추가단일화 영향은?
  • 양삼운 기자
  • 승인 2025.03.11 0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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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노선 고수하다 "정치검사 아닌 교육자중심 단일화해야" 회견

황욱 부산교육감 예비후보가 최윤홍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해 중도보수후보 '추가 단일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중도보수 후보 4명의 이틀간 여론조사 경선을 거쳐 통추위는 지난 9일 시교육청 기자실에서 정승윤 예비후보에게 '중도보수 단일후보' 인증서를 수여했다. 하지만 지난달 21일까지로 정한 시한을 넘겨 28일 오후 명예퇴직 서류를 내고 예비후보로 등록한 최 후보는 참여가 거절됐다. 하지만 보수진영에서는 확실한 승리를 위해 추가 단일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경남 김해에서 고교 교장 등을 역임한 세계창의력협회장인 황욱 예비후보는 지난 9일 오후 열린 최윤홍 전 부산교육감 권한대행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예비후보를 사퇴하고, 최윤홍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이에 잎서 황 후보는 "정치검사가 아닌 교육자와 시민이 주도하는 새로운 단일화 제안" 기자회견을 지난 6일 오후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열어 색다른 제안이라는 반응을 얻었다.

황욱 부산교육감 예비후보가 6일 오후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초중등 교육경력 10년 이상의, 정치검사가 아닌 시민과 교육자 중심의 새로운 단일화"를 제안하고 있다.(사진제공=황욱 선거사무소)

다만 황 후보는 경남 출신으로 최근 경력 대부분을 경남에서 교육자의 길을 걸어 인지도 면에서 상당한 열세를 보였다. 따라서 언론의 주목을 받지 못하면서 최약체로 분류되기도 했다.

특히 중도보수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는 통합추진위원회의 거듭된 요청에도 "교육행정을 보수와 진보 이념으로 구분하는데 반대한다"며 "교육정책으로 당당하게 승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압력설까지 제기하며 고군분투했지만 역부족임을 실감하고 막판에 최 후보 지지를 결심한 것으로 분석된다.

황 후보는 지난 6일 '정치검사가 아닌 교육자와 시민이 주도하는 새로운 단일화 제안' 회견에서 "정치권 개입을 배제한 초·중등 교육자와 시민 주도의 단일화를 제안한다"며 "현재 보수 진영의 단일화는 정치적 야합"이라며 "교육감 선거에서 '교육의 자주성,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의 본질을 훼손하는 정치권 개입"을 강력 비판하고 "검사 출신, 특히 정치 검사는 후보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부산과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결정"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특히 "단일화 참여 기준은 초·중등 교육경력 10년 이상이며, 대학 경력은 제외한다"며 "초·중등 교육경험 없는 교육감이 선출될 경우 부산교육이 퇴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황 후보는 "단일화를 희망하는 후보는 7일 오후 4시까지 제안서를 제출해야 하며, 방식은 예비후보자와 시민이 AI(인공지능) 시스템을 활용해 결정할 예정"이라며 "부산교육의 혁신을 위해 정치이념을 초월한 연대가 필요하다. 시민들의 동참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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