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연자, 부산대와 아름다운 인연... 장학금 1천만원 또 기부
가수 김연자, 부산대와 아름다운 인연... 장학금 1천만원 또 기부
  • 양삼운 기자
  • 승인 2025.06.01 17: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8년 대동제 초대 ‘첫 인연’ 소속사 대표와 1천만원 기부 이어 두 번째 출연
“어릴 적 시작, 51년차 트로트 가수... 학업 마치지 못한 아쉬움, 학생들 꿈 응원”

트로트 가수 김연자 씨가 부산대와 아름다운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2018년 대동제 초대 ‘첫 인연’ 당시 소속사 대표와 1천만원의 장학금을 기부한데 이어 올해 두 번째 출연에서도 1천만원을 기증해 화제가 되고 있다.

김연자 씨는 51년차 트로트 가수로 “어릴 적 가수 생활을 시작해 학업을 마치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며 "부산대 학생들의 꿈을 응원한다”고 밝혔다.

트로트 가수 김연자(왼쪽부터) 씨가 30일 부산대학교 대동제 공연에 앞서 최재원(가운데) 총장에게 발전기금 1천만원을 기증하고, 최수인 총학생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대)

1일 부산대학교에 따르면 트로트 가수 김연자 씨가 학교 축제인 ‘대동제’ 공연에서 1000만원을 대학 측에 장학금으로 기부했다. 2018년에 이은 두 번째 기부로, 지속되는 부산대와 김연자 씨의 아름다운 인연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산대는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대동제’ 축제를 개최했으며, 30일 마지막 힐링콘서트에 가수 김 씨를 초청했다. 김 씨는 이날 공연에서 관객과 호흡하며 뜨거운 무대를 선보였고, 현장 공연 중 "1천만원의 장학금을 대학에 기부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 큰 박수를 받았다.

김 씨와 부산대의 첫 인연은 2018년 대학 축제장에서 시작됐다. 당시 젊음의 대학 축제에 트로트 가수를 초청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서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김 씨 공연 당일 학생들과 지역민들이 객석을 가득 메우며 전혀 예상 밖의 뜨거운 호응이 이어졌고, 김 씨의 대표곡 ‘아모르 파티’는 부산대 무대를 계기로 젊은 층에서도 더욱 널리 알려지며 사랑받게 됐다.

트로트 가수 김연자 씨가 30일 저녁 부산대학교 대동제에서 공연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대)

이런 인연은 같은 해 부산대 가을 축제 ‘시월제’로 이어졌다. 또 한 번 부산대 시월제 무대에 초청된 김 씨는 무료로 무대에 올라 공연한 것은 물론, 김 씨가 "500만 원을 부산대 학생들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밝히자 현장에 있던 소속사 대표도 '500만 원을 추가로 기부'하는 감동의 순간이 만들어졌다.

이후 김 씨는 한 TV 방송사의 ‘떼창’ 경연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부산대 학생 150명을 서울로 초청해, 부산대 학생들과 함께 열창하며 특별한 교감을 이어왔다.

올해 다시 부산대 대동제 무대에 선 김연자 씨는 “부산대학교는 저에게 있어 매우 특별한 의미가 있는 곳”이라며 “젊은 대학생들의 기운을 받을 수 있어 늘 감사하다. 지역 최고 대학인 우리 부산대 학생들이 세계로 뻗어 나가길 기대하며, 앞으로도 이 소중한 인연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김 씨는 “어린 시절 가수의 길에 들어서, 학업을 온전히 마치지 못한 것이 늘 아쉬움으로 마음에 남아 있다. 그래서인지 배움의 소중함과 그것을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이번 발전기금을 통해 부산대 학생 여러분들이 더 나은 여건 속에서 꿈을 키우고, 도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 여러분의 노력이 아름다운 결실로 이어지길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격려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