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이전 부산, 지역별 유치 경쟁... '시기상조론' 우려
해수부 이전 부산, 지역별 유치 경쟁... '시기상조론' 우려
  • 양삼운 기자
  • 승인 2025.06.3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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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해수부 유치, 해양신도시 추진위 활동.. 북항재개발 동구 최적지 거론

해수부를 연내 이전하라는 이재명 대통령의 거듭된 지시에 따라 이전이 기정사실화 되면서, 일각에서 지역별 유치 경쟁 조짐에 일자 비판이 나오고 있다.

해양수산부가 연내 부산으로 이전하기 위해 신청사 건립 이전에리도 임시 청사를 구할 것으로 알려지자, 북항이 있는 동구와 해양 관련 기관들이 이전한 동삼동 혁신도시가 있는 영도구, 가덕신공항과 인접한 강서구 등이 최적지라며 유치운동에 나서고 있다. 이에 대해 "유치운동이 과열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바람직하지 않다"는 비판적인 지적도 나온다.

해양수산부 강서 이전 및 강서 해양신도시 추진위원회가 25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공동대표인 추연길 전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이 회견문을 읽고 있다.(사진=양삼운 기자)

특히 시당이 이날 회견을 직접 공지한데 대한 비판도 나왔다. 시당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지역위원회 차원의 회견을 시당에서 공지해 지원해왔다”면서도 “해수부 강서구 유치를 시당이 공식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고 유감을 표했다.

부산 강서구의 민주당 인사들이 참여한 ‘해양수산부 강서 이전 및 강서 해양신도시 건설 추진위원회’는 25일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부산 전체 물동량 70%를 처리하는 부산신항, 한국선급 본사, 항만물류기업이 있는 강서구로 해수부가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진위 공동대표로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을 역임한 추연길 전 부산항만공사 부사장은 2022년 지방선거에서 강서구청장 출마를 준비했으나 여의치 않자 기장군수 후보 경선에 참여했고, 집행위원장인 정진우 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글로벌성장본부장(상무)은 민주당의 옛 북강서을 지역위원장을 역임했다.

이에 앞서 부산시 행정부시장으로 시장 권한대행을 역임한 변성완 강서지역위원장은 사회관계망(SNS)에 “강서구에 유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실제로 이날 회견에는 강서구의회에서 “해수부 강서구 이전 결의안”을 발의한 김정용 의원 등 민주당 소속 강서구의원들도 참석하는 등 사실상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하지만 북항재개발이 한창인 서구동구 지역위원회 핵심 당원들도 “원도심 활성화를 통한 균형발전 차원에서도 해수부는 동구로 오는 것이 마땅하다”며 “지역 정치권에서 유치 경쟁을 벌이는 것은 너무 이른 일”이라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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