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행동 "브니엘 특감 부실, 부산교육청 직무유기"
부산교육행동 "브니엘 특감 부실, 부산교육청 직무유기"
  • 박미영 기자
  • 승인 2025.08.2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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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학생 3인 사망, 기숙사 임대료 19.8억 등 교육부ㆍ감사원ㆍ국회 감사 나서야"

시민단체가 "부산교육청의 브니엘예고 학생 3명 사망사건 관련 특별감사가 부실했다"며 "교육부 등 상급기관의 부산교육청에 대한 감사"를 촉구했다.

부산교육바로세우기시민행동본부는 28일 오전 11시 부산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부실감사 책임지고 부산교육청은 각성하라"며 "기숙사를 25년간 임대한 보증금 19억 8천만원 행방에 대한 감사가 빠지는 등 학생 3명 사망사건 진상규명 등 교육부, 감사원, 국회의 폭넓은 감사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부산교육바로세우기시민행동본부가 28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브니엘예고 여학생 3명 사망사건 관련 부산교육청 부실감사에 대한 교육부, 감사원, 국회의 시교육청 감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양삼운 기자)

금정구 부곡동 브니엘예술고교 무용과 2학년 3명이 지난 6월 21일 해운대 한 아파트 화단에서 쓰러진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겼지만 모두 사망해 큰 충격을 줬다. 부산광역시교육청은 27일 오전 두달 여 진행한 특별감사 결과 발표에서 "교장과 행정실장에 대한 중징계를 요구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며 "학교 정상화를 위한 특별팀(TF) 구성" 등 대책을 밝혔다. 

하지만 부산교육행동본부는 "두 달여 만에 나온 특감 결과는 한심하기 짝이 없다"며 "죽음의 직ㆍ간접적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도 밝혀내지 못했고, 10년 이상 관선이사 체제로 인해 학교가 병들어 가는데도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에 대한 어떤 사후 대책도 내놓지 못했다"고 혹평했다.

특히 "아이들이 사망한 다음날 관선이사들이 낸 사표를 수리하고, 부산교육청이 최근 또다시 관선이사 7명을 임명했다"며 "아직도 등기부등본에는 12년전 사학비리로 물러난 정 모 이사장 이름이 등재돼 있고, 사업자등록증 대표자도 동일인물"이라고 지적했다.

교육행동은 "당연히 바꿔야 할 행정절차도 못챙기는 관선이사들이 어떻게 3명의 우리 딸들의 죽음에 대한 원인을 밝히며 병들어가는 정선학원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를 김석준 교육감에게 묻는다"며 "아이들이 편안하게 학교를 다닐 수 있게 속 시원한 답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교육행동은 "정선학원이 2008년 기숙사를 25년간 임대해 주면서 보증금 19억 8천만원을 받았다"며 "이 돈이 법인 통장에 그대로 있는지 확인했는냐"고 물었다.

"도대체 교육청이 관리하는 사학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냐"고 따진 교육행동은 "당시 이 임대계약이 '교육청 허락을 받지 않았다'고 감사에 나서 '문제가 있다'고 지적됐다"며 "이번 1인시위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했지만 이번 감사결과 발표에 빠진 이유가 명백히 밝혀주시고, 감사하지 않았다면 즉시 재감사에 들어가 이자만 해도 수억원에 달할 19억 8천만원이 정선학원 통장에 그대로 있는지 밝혀달라"고 주문했다.

교육행동은 "돈이 남아 있다면 기숙사가 지금 시설 개ㆍ보수를 하지 않아 노후화로 인해 한 동은 문을 닫고, 한 동만 운영하는데 즞각 시설 개ㆍ보수해 줄 것을 강력 촉구한다"고 밝혔다.

부산교육행동 김상종 대표는 신병륜 사무총장이 진행한 이날 회견에서 "꽃다운 여학생 3명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교육부, 감사원, 국회 차원의 철저한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부산교육청의 직무유기 책임을 감사해 주실 것"을 강력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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