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부산시당이 "정쟁은 넘치고 시정은 비었다"며 "박형준 시장의 이미지 쇼는 부산 시민의 삶을 바꾸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 이재용 수석대변인은 14일 "박 시장이 연일 중앙정치 비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완장 찬 권력’, ‘입법 독재’ 운운하며 여권을 향해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정작 시민이 묻는 것은 단 하나다. '부산시정은 제대로 하고 있나?' 이다"라고 지적했다.
금정구 지역위원장 직무대행인 이 수석대변인은 "박 시장의 재임기간 동안 부산의 도시 경쟁력과 시민 삶의 질은 개선의 여지가 없고 제2의 도시라는 이름도 인천에게 내어줄 판"이라며 "2030엑스포 유치 실패 이후 후속 비전은 제시되지 않았고, ‘세계 최초’를 내세운 어반루프 사업은 결국 실체 없는 대시민 기만 공약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북항 재개발과 에코델타시티 등 부산의 주요 도시 프로젝트는 지연을 거듭하며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거창한 계획만 앞세운 채 실현 가능성 없는 공수표 행정이 반복되는 사이, 시민은 그 어떤 성과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한 이 수석대변인은 "시민의 평가도 냉정하다. KBS부산방송총국이 실시한 최근 여론조사에서, 박 시장의 시정 운영에 대한 평가는 부정 응답(49%)이 긍정 응답(37%)을 크게 앞섰다"며 "이는 시민이 박 시장의 화려한 언변보다 행정의 실질적인 성과를 묻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그럼에도 박 시장은 ‘시정의 위기’에 대한 반성은 커녕 ‘민주주의의 위기’를 논한다"며 "지금 시민이 느끼는 위기는 박 시장의 행정 무능과 정책부재로 인해 시민의 삶이 위협받는 현실이 진짜 위기"라고 질타했다.
"인구 유출, 침체된 지역경제, 지지부진한 주요 사업의 이행 등 산적한 과제 앞에서 시장은 정쟁보다 시민의 삶을 먼저 살펴야 한다"고 강조한 이 수석은 "‘약한 전투력’이라는 비판을 이미지 변신으로 덮으려 하지만, 정치쇼로는 행정의 무능을 감출 수 없다"며 "내년 지방선거는 이러한 무능과 무책임을 시민이 심판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민주당 시당은 정쟁이 아닌 정책으로, 정치쇼가 아닌 시민의 삶으로 부산의 새로운 길을 제시하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