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설공단 노조는 "부산시가 330만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부산시설공단의 비전문 낙하산 이사장 지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부산시설공단은 교량·터널·지하도상가 등 부산의 주요 도시 인프라를 365일 24시간 관리하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시설물 유지관리 전문 공기업이다.
부산시설공단 노동조합은 21일 오후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사장에게는 현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고도의 안전관리 전문성이 요구됨에도, 부산시는 선거 캠프 출신인 김명수 후보자를 차기 이사장으로 지명했다"며 "공단의 특수성과 현장 전문성을 무시한 정치적 보은 인사이자 비전문 낙하산 인사로 규정하고, 지명 철회와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장대덕 위원장은 "공단 이사장에게 필요한 것은 정치적 배경이 아니라 시설물과 시민 안전을 책임질 수 있는 전문성과 경영 역량"이라며 ";말로는 현장 중심, 행동으로는 측근 중심'인 인사를 중단하고, 전문성과 현장 중심의 인사원칙을 이행해야 한다"고 전재수 시장에게 요구했다.
"어떤 정치적 고려도 시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앞설 수 없다"고 강조한 노조는 "시는 비전문·정치적 보은 낙하산 인사, 김명수 이사장 지명을 즉각 철회하라"며 "시는 말로는 ‘현장 중심’, 행동은 ‘측근 중심’인 구태 인사를 즉각 중단하고, 전문성과 현장 중심의 인사원칙을 이행하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김 후보자는 자격 미달을 스스로 인정하고, 즉각 사퇴하라"며 "시의회는 이사장 후보자의 전문성과 경영능력을 철저히 검증하라"고 요청했다.
노조는 "시가 현재의 지명을 강행할 경우 업무보고 저지 외에도 전 직원 및 시민 반대 서명운동, 대규모 집회, 전국 공공부문 노동조합 및 시민단체와의 연대 투쟁 등 대응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명수(50) 이사장 후보자는 국회의원 보좌관, 부산인재평생교육원과 부산영어방송재단 임원추천위원, 한국남부발전 상임감사위원 등을 역임했다. 시는 지난 16일 전 시장 선거대책위에서 활동한 김 전 한국남부발전 상임감사를 부산시설공단 이사장 후보로 지명했다.
부산시의회는 다음달 6일(화) 김 이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 실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