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시민사회가 ”북항환승센터의 본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민관 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시민사회는 지난 8월과 이달 16일에도 민관협의체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북항재개발범시민추진협의회 등 7개 시민단체 연합체들은 28일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부산항만공사와 부산시, 해양수산부, 교통·도시계획·건축전문가, 시민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민관 태스크포스(TF) 구성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회견에는 북항재개발범시민추진협의회, 해양수도부산발전협의회, 해양수도해양강국 시민과함께, 부산항발전협의회, 사)분권균형, 부산항을사랑하는 시민모임, 지방분권균형발전 부산시민연대 등이 참여했다.
시민사회는 "부산항만공사와 민간사업자 간 법적 분쟁으로 불거진 보행데크 단차 문제가 북항환승센터의 공간 구조와 접근성을 전반적으로 점검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법원은 3m 이상 발생한 보행데크 단차를 해소하고, 적법한 건축 변경 허가 전까지 공사를 중단하라고 권고했다.
시민사회는 "북항환승센터가 철도와 도시철도, 버스, 트램 등 교통수단을 연결하는 기반시설이어야 하는데, 현재 계획은 오피스텔과 업무·상업시설 중심으로 구성돼 환승기능이 약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전체에서 환승기능 비중이 0.44%에 그쳤고, 오피스텔은 60.51%, 업무·상업시설은 39.5%를 차지해, 환승센터가 복합개발사업에 치우쳤다는 비판이다.
시민사회는 "기존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된 이후 구체화된 부산항선 트램과 도심항공교통 등 미래 교통수단 연계가 계획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며 "부산역과 북항재개발 지역을 연결하는 보행동선과 공간구조도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산역과 북항재개발 지역을 잇는 관문인 환승센터가 오페라하우스와 향후 조성될 대규모 공연·집객시설, 친수·문화·관광시설의 접근성을 좌우하는 시설"이라며 "환승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교통 혼잡과 보행 불편이 커지고, 북항재개발 사업의 활용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시민사회는 "단차 문제를 개별 시설의 설계 변경으로만 다뤄서는 안된다"며 "환승시설 규모와 기능, 교통수단 간 연계, 보행 접근성, 주변 시설과의 연결성을 종합적으로 검증해야 한다"며 "민관TF에는 항만공사와 시, 해수부를 비롯해 교통·도시계획·건축 전문가와 시민사회, 현 부지 사업자가 참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기존 계획의 수립 과정과 시설별 면적, 트램 및 미래 교통수단 연계 방안을 공개적으로 검토하고, 결과를 계획에 반영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