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저·장낙대교 '건설 승인' 국가유산청 자연유산위 규탄"
부산 "대저·장낙대교 '건설 승인' 국가유산청 자연유산위 규탄"
  • 양삼운 기자
  • 승인 2024.08.0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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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하구지키기전국시민행동 "교통량 감소, 교량 추가 건설 불필요"
시 "차량등록 증가, 수출입 물동량ㆍ가덕신공항 등 교통량 분산 시급"

부산시가 낙동강 횡단 대교 건설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환경단체들이 국가유산청 자연유산위원회가 환경파괴를 묵인한다며 규탄하고 나섰다.

낙동강하구지키기전국시민행동은 2일 부산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저대교와 장낙대교 건설을 승인해 자연환경과 생태계 파괴가 우려된다"며 국가유산청 자연유산위원회를 강력 규탄했다.

낙동강하구지키기전국시민행동이 2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저대교와 장낙대교 건설을 승인한 국가유산청 자연유산위원회를 강력 규탄"하고 있다.(사진=양삼운 기자)

문화재청이 지난 5월 이름을 바꾼 국가유산청 소속 자연유산위가 지난달 18일 부산시 현장조사에 이어 24일 대저대교와 장낙대교 건설을 승인해 환경단체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 것이다.

대저대교는 강서구 식만동과 사상구 삼락동을 잇는 왕복 4차로 8.24㎞ 길이의 다리로, 국비 3956억원이 투입된다. 장낙대교는 강서구 생곡동과 명지동 에코델타시티를 잇는 도로 건설사업으로 총사업비는 1329억원이다. 부산시가 오랫동안 교통난 해소 등을 위해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나 철새보호 등에 밀려 장기간 사업추진이 지연되고 있다.

환경단체들은 "낙동강하구는 천연기념물 제179호 국가자연유산이자 전세계적 자연유산인 철새도래지로 그 핵심지역을 통과하는 교량의 추가 건설은 자연환경과 생태계를 심각히 훼손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이날 회견에서 시민행동은 "초고령화·초저출산 사회로 진입함으로써 부산시 전체 교통량이 2016년 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다"며 "낙동강 횡단 교량의 교통량 역시 2015년에도 미치지 못해 굳이 교량 건설이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부산시 관계자는 "차량 등록대수가 매년 3400대씩 증가하고 있고, 부산진해신항의 수출입 물동량과 강서구 산업단지 물동량은 물론, 가덕신공항 건설에 따른 교통량 등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교량 건설이 시급하다"며 "철새 수가 줄어드는 이유는 기후변화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박형준 시장이 자연유산위원들을 만나는 등 강력한 추진의지를 확인하고 있어 교량 건설은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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