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일부 대학교가 헌법에서 보장된 정치기본권을 유신독재식 '학칙'을 앞세워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윤석열 퇴진 부산운동본부 준비위원회'가 "부산지역 대학교 내 정치기본권 보장을 촉구하는 부산시민사회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강력 규탄했다.
윤 퇴진 부산운동본부 준비위는 6일 오후 2시 부산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부산지역 각 대학 본부는 헌법 위에 군림하지 말고 대학생들의 정치기본권을 보장하라"는 회견에서 "진리의 상아탑이라는 대학교의 당국이 어쩌다가 이렇게 헌법 위의 존재들이 됐느냐"고 비판했다.
부산운동본부 준비위는 "최근 해당 대학교 학생이 '윤석열 대통령의 진퇴 여부를 국민이 직접 결정하자'는 취지의 "윤석열 퇴진 국민투표"를 학내에서 진행하려고 하자, 학교 당국이 이를 강하게 가로막는 것은 물론 기자회견장에서 학생들을 경찰에 신고까지 하는 어처구니 없는 작태를 벌였다"며강력한 유감의 뜻을 밝혔다.
부산운동본부는 "대학마다 늘어놓는 핑계들도 하나같이 기준이 없었다"며 "동의대와 경성대는 '학내 정치활동에는 승인이 필요하니 허가를 받으라'고 했고, 부산외국어대는 아예 사립학교의 특수성을 강조했다. 자기 땅이라는것이다. 국립인 부경대는 '시설물에 대한 사용 허가를 제한한다는 이유로 투표운동을 반려했다"고 공개했다.
그에 비해 다른 대학들은 "아예 이 활동을 제지하지 않거나, 정치기본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학생들의 목소리를 존중하고 있다"며 "무릇 대학이라면 학생들의 정치적 목소리가 더욱 늘어날 수 있도록 장려하고 독려해야 마땅하지 않겠는가"라고 강조했다.
부산본부는 "시민사회는 헌법위에 군림하며 대학생들을 관리와 통제의 대상으로 여기는 당국자들을 강력 규탄한다"며 "대학 내 정치기본권을 보장할 것을 요구한다. 아울러 정치기본권을 확보하기 위해 투쟁에 나선 대학생들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부산본부는 "대학 당국이 대학생들의 정치기본권을 보장하지 않고 헌법 위에 여전히 군림하려 한다면 시민사회는 해당 대학 총장과의 면담을 비롯한 본격적인 대응을 하며 기성세대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회견은 왕예지 부산 윤석열퇴진 대학생행동 준비위원이 현황을 설명하고, 차성환 윤석열퇴진부산운동본부 상임공동대표와 김경석 전 부산대 컴퓨터공학과 교수, 정지훈 부경대학교 민주동문회장이 연대발언에 나서 일부 대학 당국자들의 무분별한 대응을 질타하고, 뜻있는 대학생들의 활동을 격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