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경남은행장 김태한 후보 파격 발탁
BNK금융, 경남은행장 김태한 후보 파격 발탁
  • 양삼운 기자
  • 승인 2025.02.18 02: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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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성빈 부산은행장, 김성주 캐피탈 사장 연임
자산운용 성경식, 신용정보 신태수 후보 복귀
5곳 대표 일괄 추천 "안정, 변화ㆍ혁신 초점"

BNK금융그룹이 경남은행장에 부행장보를 파격 승진시키고, 비주류로 평가되던 인사들을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로 발탁했다.

BNK금융그룹은 자회사CEO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BNK부산은행 등 자회사 5곳에 대한 대표이사 최종후보를 추천했다고 17일 밝혔다. 자추위는 빈대인 회장과 사외이사 3명이 참여한다. 자추위는 지난해 12월 첫 회의를 열었고, 이후 롱리스트(1차 후보군), 숏리스트(최종 후보군) 등 차기 계열사 대표 후보군을 압축해 왔다.

BNK경남은행장에는 김태한 부행장보를 신규 선임하고, 방성빈 BNK부산은행장과 김성주 BNK캐피탈 대표이사는 연임시켰다. BNK자산운용 대표이사는 성경식 전 BNK투자증권 총괄사장, BNK신용정보 대표이사에는 신태수 전 BNK경남은행 부행장보를 발탁했다.

BNK금융그룹이 17일 일괄 추천한 차기 대표이사 후보들. 왼쪽부터 방성빈 부산은행장, 김태한 경남은행장, 김성주 캐피탈, 성경식 자산운용, 신태수 신용정보 대표이사 후보(사진제공=BNK금융, 편집=양삼운 기자)

BNK경남은행 예경탁 은행장은 용퇴를 결정했다. 금융권 최대 횡령사건 여파가 여전하다는 관측이다. 일부 후보들은 그동안 주류로 평가되던 부산상고(현 개성고), 부산대학교 인맥을 넘어서 상대적으로 자주 언급되지 않던 '비주류 학교' 출신 인사들을 선보였다는 평가이다. 원예고와 경성대를 졸업한 빈대인 회장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부산대 학부 출신이 없다는 점이 눈에 띈다는 지적도 나왔다.

다만 "10대와 20대 초반에 본인 능력보다는 가정형편 등에 따른 점도 많다는 점도 감안해야지, 30년 이상 사회생활을 거쳐 능력이 검증된 분들을 단순히 졸업한 학력으로만 평가하는 것이 옳으냐는 지적도 있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 정부에서 의외라는 반응이 많았던 빈 회장 선임이 이번에는 탄핵소추안 발의로 권한이 정지된 것은 물론 내란 혐의로 구속돼 헌법재판소 심의를 받고 있어 조기 대통령 선거가 예상되는 가운데 단행된 파격 인사안은 일각에서 나오는 리더십 위기에 대한 조기 대응이라는 평가도 있다.

자추위 관계자는 "그동안 자추위는 부여받은 권한과 의무 안에서 최대한 공정하고 엄정하게 심사하려고 노력했으며, 숏리스트도 공개하지 않는 등 대외 보안에도 철저히 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조직의 안정과 변화와 혁신을 강조한 결과"라고 설명해 이례적이라는 반응을 얻었다. 보통 함께 사용하지 않는 단어들을 동원해 설명할 정도로 '특이한 인사라는 반증'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2023년 4월 선임돼 오는 12월 31일까지 부산은행을 한해 더 이끌게 된 방 행장은 지난해 하반기 24년 만에 치열하게 진행된 부산시금고 사업에서 경쟁입찰을 극복하고 수성한 성과에다가, 총사업비 13조 5천억원 규모의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총괄하는 건설공단의 주거래은행에 선정돼 연임에 성공했다. 실적이 저조하다는 비판에도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전년보다 20% 이상 개선되면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

반면에 2023년 직원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 3000억 횡령 사건과 이후 관련 성과급 환수 문제로 직원 반발을 산 점 등 구설수가 이어진 경남은행은 지난해 호실적을 바탕으로 예경탁 은행장이 최종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며 연임설도 나왔지만 결국 쇄신을 택했다. 파격 발탁된 김태한 은행장의 임기는 2년이지만 유동적이라는 지적도 있다.

파격발탁 인사에 사라진 부산대 학부 출신

방성빈 부산은행장은 1965년생으로 브니엘고, 동아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부산은행 임원부속실장, 지점장, 상무, 부행장보를 거쳐 BNK금융지주 전무에서 은행장으로 승진했다.

김태한 신임 경남은행장 후보는 1969년생으로 마산고와 창원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경남은행 지점장, 여신심사부장, 상무를 거쳐 부행장보로 일해 왔다.

BNK캐피탈 김성주 대표이사는 1962년생으로 동아대 행정학과와 부산대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고, 부산은행 임원부속실장, 지점장, IB사업본부장과 여신영업본부장을 거쳐 BNK금융지주 전무/부사장, BNK신용정보 대표이사로 승진한데 이어 이번에 BNK캐피탈 대표이사로서 연임 결정을 받았다.

BNK자산운용 대표이사로 추천된 성경식 전 BNK투자증권 총괄사장은 1964년생으로 부산상고와 방송통신대학교 경제학과를 거쳐 한양대에서 부동산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부산은행 자금부장과 자금증권부장, 상무, 부행장보를 거쳐 BNK금융지주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BNK신용정보 신임 사장 후보인 신태수 전 경남은행 부행장보는 1965년생으로 밀양시 밀성고와 경남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인제대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경남은행 지점장과 인사부장, 상무 등을 역임했다.

이번에 추천된 최종후보들은 각 계열사 임원추천위원회와 이사회 및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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